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난 과자류가 국내에서 모두 919t 가량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6일 현재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류 10개 품목의 총량은 1356t이며, 이 가운데 437t이 회수돼 회수율은 32.2%에 그쳤다.
회수되지 않은 분량은 약 919t으로 유통 과정에서 모두 소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종 집계이긴 하지만 1월 중순까지 다시 한번 검산 작업을 마치고 공식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가장 적게 회수된 멜라민 검출 과자는 롯데제과의 `슈디'로 70t 가운데 8t 가량만 회수돼 11.7%의 회수율에 머물렀다.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는 48.1%(48t), 네슬레의 `킷캣미니'는 44.6%(155t), 화통앤바방끄의 `고소한 쌀과자'는 37.9%(55t) 등의 회수율을 보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회수율이 차이나는 것은 품목별로 유통 기간과 회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