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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보호구역 설정 필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이필용)는 경북도 해역에 서식하는 대게류 자원관리 방안 연구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 10월까지 경북 울진군에서 경주시에 이르는 6개소에 대해 수심 200~600m 사이의 해역을 대상으로 총 36개 정점에서 어획시험 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게의 주 산란기는 3~4월이고, 성숙된 대게 암컷은 주로 울진 후포연안과 영덕 축산연안의 수심 200~300m 중심으로 높은 분포밀도를 나타내어 이 해역이 대게의 주요 산란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북도의 대게 어획량은 1998년 4백t에서 2007년 4천t 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금년 1~5월간 어획량은 2,106t 으로 전년도대비 64%를 보였다.

또한 연조업척당어획량(CPUE)도 2000년 1.1t에서 2007년 1.5t 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최근 2008년에는 1.1t 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게 어획량 감소 원인으로는 대게 암컷에 대한 불법조업 성행에 따른 가입자원의 감소, 업종간 어장분쟁에 의한 남획의 징후, 동해연안 해양환경 변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대게 자원관리에 대한 대책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재생산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암컷에 대한 보호가 강화돼야 할 필요가 있어 대게 성숙 암컷의 주요 출현해역 및 산란시기를 기준으로 2개 산란장에 대한 보호구역 및 조업 금지기간 설정을 제안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와 같은 보호구역 및 금지기간 설정은 동해안 어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는 대게 자원의 관리 및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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