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환경생명공학과는 콩에 들어 있는 항암 물질 제니스테인(genistein)을 함유한 기능성 쌀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제니스테인은 콩의 주요 기능성 성분인 이소플라본의 한 종류로 항암효과가 있어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 각종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쌀에는 제니스테인이 없다.
환경생명공학과 이장용 연구관은 7년여의 연구 끝에 콩에서 제니스테인을 생성하는 유전자를 분리, 일반벼인 낙동벼와 유색벼인 흑남벼 등 2종에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제니스테인 함유 쌀을 만드는 데는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벼 형질전환 플랫폼이 이용됐다.
농친청은 "이번에 개발한 쌀을 먹을 경우 하루 필요섭취량의 40%에 해당하는 제니스테인을 섭취할 수 있어 콩 가공식품가 함께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인체안전성과 환경위해성 평가를 거친 뒤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