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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비 검역증 발급..유통 임박

4년 7개월만에 수입된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가 검역을 통과, 곧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9일 들어온 1.47t의 미국산 쇠고기 5개 부위 가운데 LA갈비.갈비(Chuck Short Rib).늑간살.양지 등 4개 부위 1.35t에 대해 오전 중 검역필증(합격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합격증을 받은 이 물량은 검역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므로 수입업자가 언제라도 경기도 검역 창고에서 인수해 유통시킬 수 있다.

함께 들어온 안창살(116㎏)의 경우 현재 항생제.다이옥신.미생물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정밀검사에 최소 18일이 소요되는만큼, 이 물량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유통이 가능하다.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이 고시된 지난 6월 26일 이후 지난 4일 현재 모두 286건, 4519t의 미국산 쇠고기가 검역을 통과해 검역필증을 받았다. 검역원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1천500t은 이미 검역창고에서 빠져 나갔다.

검역원 관계자는 "1.47t 이외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신청 건은 아직 없다"며 "다만 지난해 검역 중단 이후 미국 항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뼈없는 살코기'가 한국으로 출발했다는 얘기를 수입업계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행 수출 검역까지 마쳤으나 작년 10월초 검역 중단과 함께 롱비치항구 창고 등에 발이 묶인 뼈없는 미국산 쇠고기는 약 4000t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배편으로 미국을 떠난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도착하는데는 보통 15일 정도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