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약이나 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농업 종합시범단지'를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인 양평과 가평에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단지의 규모는 양평과 가평지역 593㏊로 단지에서 재배할 주요 작목은 벼 459㏊, 옥수수 60㏊, 콩 57㏊, 기타 10㏊ 등이며 모두 1천60농가가 참여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달 중으로 참여 농민들에 대한 영농교육과 함께 해당 농지의 토양 및 농업용수를 분석해 시비처방을 해주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천적, 생물농약, 미생물 제제 등을 확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범단지에서는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쌀겨농법 등 친환경적인 제초농법을 시행하게 되고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발효퇴비, 유기질비료, 키토산을 활용하는 등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농업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도시소비자를 위한 농사체험도 실시하고 수확한 친환경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팔당상수원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종합시범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