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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시장도 업그레이드 바람

호빵시장에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빵시장 규모는 한해 500-600억원으로 양산빵업계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호빵시장은 변화에 둔갑했다. 타식품이 급격한 변화를 겪을때도 호빵은 메뉴를 다양화하는 정도가 다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업계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안정적 시장이라고 더이상 편하게 장사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 업계의 자각이다. 이에따라 메뉴의 다양화는 물론 모양새를 변화하거나 간편하게 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

기린은 전자레인지에 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봉지째 데워 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을 출시했다.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 증가로 쓰임새가 높아지고 있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이 묻어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1분30초간 조리하면 간편하게 찜통에서 갓 꺼낸 호빵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시간 절약은 물론 간식도 해결할 수 있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를위해 기린은 국내 특허를 받은 포장지 벡시스 맛지킴 조리방식을 이용했다. 이를 이용하면 가열시 수분의 함량은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여 촉촉하고 부드러운 호빵의 맛과 전자파 유해물질을 차단, 그동안 전자레인지 이용시 불편하고 우려됐던 점도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종류는 팥, 단호박, 고구마 등 3종류다.

기린의 김영근 마케팅 실장은 “이번에 출시한 전자레인지용 호빵은 식생활 개선에 따른 맛과 편리성을 갖춘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간편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할 예정” 이라고 하였다.

이에앞서 기린은 지난해말경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오뚜기 미니찐빵'을 출시했다. 그동안 호빵크기가 천편일률적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이제품은 국산 쑥분말, 제주산 백년초분말을 사용한 웰빙제품으로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간 데우면 된다. 특히 100% 강력분을 사용해 오랜기간 반죽해 쫄깃한 맛이 풍미를 자극한다. 종류는 흰빵, 쑥빵, 백년초빵 등 3가지다.

오뚜기 관계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미니찐빵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