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백화점과 대형 유통점, 수입육 판매점 등에 유통되는 수입 축산물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따르면 식육 133건, 식육가공품 45건, 유가공품 29건 등 총 207건에 대해 대장균, 보존료 등을 검사한 결과 크림치즈 3건(1.4%)만이 '유고형분' 함량 미달로 기준에 부적합했고 나머지는 모두 규격에 적합했다.
유고형분은 우유 중 수분을 뺀 나머지 성분을 일컫는 것으로 단백질, 지방, 유당, 회분 등을 말하며 유고형분의 함량이 미달됐다고 하더라도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라고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검사한 제품들의 수입국은 호주(127건), 미국(44건), 덴마크(6건), 칠레.뉴질랜드(각 5건), 프랑스.캐나다(각 3건), 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각 2건) 등으로, 유고형분 함량미달 제품은 모두 호주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결과를 관할 기관에 통보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수입 축산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