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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 폭등 끝이 안보인다

국제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국내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장 다변화 등 관련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농림부 및 증권가에 따르면 유가상승에 따른 바이오에너지용 수요증가, 주산지의 기상여건 악화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 곡물가가 폭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제 해상 운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1월 국제곡물가는 소맥가격이 지난해 12월대비 12%가 오른 것을 비롯, 옥수수가격이 13%, 대두가격이 10%, 귀리가격이 18%, 원당가격이 12% 증가하는 등 오름세가 꺾일줄 모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올 1년동안 한시적으로 보리, 밀, 벼, 쌀, 옥수수, 콩 등 57개 곡물에 대해 5-25%의 차등 수출세를 부과키로 한데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주요 곡물수출국 등도 수출할당제와 신규 수출계약 금지 등을 통한 곡물 자국외 유출억제 정책을 쓰거나 쓸 예정이어서 당분간 국제 곡물가격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식품업계도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밀가루업체에 이어 과자업체, 라면업체, 음료업체등이 인상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따라 제분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곡물 수입선 다변화, 공동 장기구매 및 선물거래 활용 등 구매방법을 다양화하는 한편 정부에 수입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밀, 옥수수 등에 대한 할당관세인하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 인상 러시는 식량위기의 시초"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대책과 함께 국제시장에서의 곡물확보 능력 제고, 비축물량 확보 등 전반적인 곡물수급 안정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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