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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두산 M&A 통해 영토확장 선언

소주시장의 양대산맥인 진로와 두산이 M&A를 통한 영토확장을 선언하고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와 두산은 각각 인수 합병을 통해 회사 볼룸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신 진로는 해외업체, 두산은 국내업체를 M&A대상으로 꼽았다.

우선 진로는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기업과의 인수 합병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는 한편 현재 운영중인 해외망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를 위해 진로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러시아,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도 적격업체를 물색중이다.

또한 한동안 매각설이 떠돌던 진로저팬은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진로 관계자는 “진로저팬은 일본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매각할 뜻이 없다”며 “진로가 법정관리를 받는 과정에서 진로저팬의 기반이 많이 무너지긴 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판매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두산주류BG는 국내의 저도주 회사 및 지방 소주사를 인수합병 대상으로 놓고 저울질 중이다. 이를 통해 사업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이미 지방소주사를 대상으로 M&A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가격만 맞는다면 언제라도 저도주 회사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며 “현재 전통주업체등 1~2개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최근 소주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영업력을 높이는 등 주류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