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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식중독 사고 총 458건

올해 식중독 발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2007년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식중독 발생건수는 458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건수 259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환자 수는 10월말 현재 9124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수 1만833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이 급증한 데 비해 환자 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원인은 학교급식 식중독의 사고규모가 줄고 음식점 식중독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10월 현재 학교급식 식중독은 각각 70건(환자 수 6992명)과 52건(2963명)인데 비해 음식점 식중독은 지난해 108건(1971명)에서 올해 257건(327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도별 인구 100만명당 식중독 발생건수는 전북이 631.8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남 565.8명, 제주 548.4명으로 집계됐으며 서울과 광주가 각각 47.9명과 87.3명으로 가장 낮았다.

또 시도별 업소 1만개 대비 식중독 발생건수는 울산(12.8건), 인천(11.1건), 전북(10.0건) 등이 높았으며 경남(1.9건), 충북(2.5건), 서울(2.7건)은 발생건수가 적은 편이었다.

식중독 발생건수의 지역별 편차가 많게는 6배에 이를 정도로 지역별로 식중독에 대한 인식이나 경각심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