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14일 양일간에 걸쳐 천안 상록회관에서 2007년도 지방자치단체의 식중독 예방 관리 실적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7개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3개기관 유공자 38명에게 표창을 수여할 것이라 1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식중독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피해 확산 방지 및 식중독 발생 감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10월말까지 지자체에서 추진한 예방 관리활동을 종합 평가하여 지역별 책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식중독 사고 발생시 신속대처 분야와 사전예방 분야에 대해 인구대비 환자수, 업소대비 발생건수 등 7가지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 충청북도가 최우수기관, 서울과 경상남도가 우수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항목별 세부 평가결과를 보면 지역별 인구 백만명당 식중독 환자 발생수는 전국 평균 188.9명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광주 대전지역은 인구 백만명당 100명 이하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전북, 전남, 제주, 강원지역등은 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여 지역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소재 업소 1만개당 식중독 발생은 경남, 충북, 서울, 충남지역에서 전국 평균 5.4건보다 적게 발생했으며 경남, 대구, 전남, 충북지역은 집중관리업소 지도 점검실적이, 울산, 경북, 대전, 제주지역은 신속한 식중독 발생 신속 보고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충북, 강원, 전북지역은 식중독 원인물질 검출율이 우수하고 강원, 부산, 경기, 광주는 식품진흥기금 집행율이 서울, 경남, 경기, 충남지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식약청은 이번 평가결과 대부분 지자체의 식중독 예방 관리사업이 특정 사업 분야에 편중되어 있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한 지역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평가결과가 낮은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평가대회 기간중 식중독 관련 역학조사 등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보다 효율적인 식중독 예방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야별 분임토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대회를 통해 나타난 장단점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여 식중독 원인규명율 향상과 위생취약시설에 대한 지도 및 지원 강화, 민간부문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한 교육 홍보사업 활성화를 기할 계획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