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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업체 ‘세계로 세계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이들은 치킨의 맛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심어 한국형 경영방식을 글로벌시장에 적용시켰다는 의미의 ‘코벌라이제이션’이란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그룹인 제너시스 BBQ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톱을 달리고 있다.

2003년 3월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점령에 나선 제너시스BBQ는 2004년 6월 스페인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BBQ는 한국식 시스템인 배달치킨문화를 정착시켜 한국식 맛과 문화를 스페인 현지에 접목시킨 코벌라이제이션의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06년 부터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일본, 미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4개국에 진출해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BBQ올리브 치킨의 성공을 기반으로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인 닭고기와 올리브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BBQ는 이달중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및 터키와도 계약을 맺는 등 한국 치킨의 맛을 세계 곳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농협이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또래오래도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으로의 발걸음 넓히고 있다.

또래오래는 지난 6월 미국 조지아주 존크릭점을 연데이어 미국에 5개점을 잇달아 오픈해 치킨 본고장에 한국 치킨의 매운맛을 선보인 바 있는데 지난달 22일에는 캐나다에도 첫 매장을 열고 북미 정복의 서막을 열었다.

또래오래는 인지도가 낮은 현지인에게는 생소하다는 것이 북미시장 진출의 약점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로 양념치킨, 핫양념치킨 등 한국적인 메뉴들이 현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해외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또래오래는 이에따라 미국, 캐나다 진출에 이어 이달중 중국 청도에 중국 1호점을 개설하는 한편 내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멕시카나 치킨도 매운맛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치킨 레스토랑체인인 ‘컨트리 뽀요’ 런칭에 성공한 것. 뽀요(Pollo)는 스페인어로 닭을 뜻한다.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러스 인근 코로나에 오픈한 컨트리 뽀요는 바베큐 치킨 전문 레스토랑으로 현지인에 맞는 메뉴개발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카나는 지난 6월까지 10개점에 대한 계약을 마친데 이어 하반기에도 10개점과 더 계약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촌치킨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주메뉴는 간장 양념치킨. 6월 현재 LA토렌스와 세라노에 1~2호점을 냈고 뉴욕에도 1개매장을 냈다.

최근에는 동부 및 서부에 각 1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현지인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 개발로 런칭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