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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 지하수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음용수로 사용되는 일부 지하수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지하수중 노로바이러스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지하수중 수질오염 우려가 높은 20개지점을 선정하여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1월말까지 시범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지점의 원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홍성군 마을 2곳에서는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장에서만 서식하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환경중에서 40일정도 생존이 가능하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시 구토, 설사, 복통, 미열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환경부는 노로바이러스 특성상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이 불가능하여 유전자분석법을 통해 분석이 이뤄짐에 따라 직접적인 감염성 여부 및 정량적 분석이 불가능하여 지하수내 노로바이러스 존재여부만 확인할 뿐 사멸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6곳의 지하수에 대해서는 이번에 조사한 원수뿐만 아니라 추가로 정수(소독)한 음용수에 대해서도 노로바이러스의 검출 여부에 대한 재조사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번 조사가 수질오염 정도가 높았던 지역을 대상으로 한만큼 우리나라 지하수의 전반적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실태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노로바이러스 조사를 강화하고 향후 지하수중 노로바이러스 오염관리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