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가 직접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명 '찰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코카콜라에 따르면 찰나 마케팅은 전문용어로 구매 시점 광고(POP, point of purchase)를 의미하는 것인데 소비자가 구매를 하기 직전 제품의 기능과 컨셉을 드러내는 광고물을 노출함으로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기법이다.
이를위해 코카콜라는 대형 할인매장에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구매시점광고를 진행중이다. 지난달부터 '맛있는 음식엔 코카콜라'라는 컨셉으로 홈플러스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회사측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과 먹으면 더욱 맛있는 음료'를 매치시키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음료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호응도가 높아지자 어울리는 식품이나 시식코너가 있는 곳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부분은 마트의 쇼핑카트를 이용한 이색 마케팅. 손잡이에 센서가 내장된 코카콜라 모형의 조형물을 설치한 독특한 쇼핑카트는 코카콜라와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 시식코너를 지나게 되면 밝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맛있는 음식들이 코카-콜라를 부르네요. 지금 코카-콜라를 잡으세요’ 라는 목소리와 함께 불빛이 깜빡거린다.
주요 홈플러스 매장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한 오감만족형 쇼핑 카트는 매장을 방문한 주부 및 소비자들의 큰 호응은 물론, 실제 제품 구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쇼핑카트 앞부분에는 코카콜라 광고물이 부착돼 있고 이미 쇼핑카트에 담겨 있는 식료품들과 곁들여져 바라보기만 해도 맛있는 음식과 코카콜라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했다.
이밖에 식품매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는 불고기, 전골 등과 곁들일 수 있는 코카콜라 광고를 설치하고 이마트 40개 매장에는 냉동식품, 정육, 제과 등 음식코너에 코카-콜라를 이용한 요리책자까지 제공함으로서 음식과 코카콜라와의 궁합맞추기에 적극적이다.
코카콜라 브랜드 매니저 이지연 차장은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매 시점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맛있는 음식엔 코카-콜라’ 를 연결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시점에서 직접 브랜드의 독특한 경험을 경험함으로써 제품 구입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물론, 코카-콜라를 맛있는 요리와 함께하는 대표 음료로 포지셔닝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아이디어 개발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