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8일 최근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에서 등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 "즉각 수입중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오을 농해수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서 또다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된 것에 대한 미국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최소한의 수입 위생조건조차 지키지 못한 미국의 검역 당국 및 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급급해 검역주권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농해수위는 ▲수입 중단 후 철저한 현지조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입증 전까지 수입중단 ▲쇠고기 및 농산물의 원산지표시 의무범위 확대, 이력추적제 도입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