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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만 날린 중소기업제품 전문전시회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중소기업제품 전문전시회’가 홍보부족으로 파리만 날려 전시 참가업체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전시참가업체들은 전시회 기간동안 관람객이 일반 전시회에 비해 1/10도 안되는 등 실패한 전시회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위해 중기청이 정부로부터 홍보비를 지원받았으나 홍보가 됐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관람객이 없었다며 참가업체들은 중기청의 홍보부족을 비난했다.

급기야 전시 마직막날인 20일에는 전시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주최측 사무실에 몰려가 홍보비 내역 공개등을 요구하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까지 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박람회를 일 년에 10번 정도 참가하는데 이렇게 사람 없는 박람회는 처음”이라며 “홍보부족, 행사진행인원 부족 등 준비가 미흡해 정부지원비만 날리는 전시회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행사를 주관하는 주최 측에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오해가 있어 업체대표자들과 함께 내용을 설명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조사하기로 했다”며 “전시참여 업체들에서 홍보내역 등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