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후원으로 새 생명을 찾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 환자 지원사업의 2000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18일 충북 음성군 대풍공장에서 어린이들과 가족 등 300여명을 초청해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2000명 탄생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는 1992년부터 한국 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돕기' 사업에 30억원을 후원, 매달 5명의 어린이들의 치료를 지원했으며 그동안 2036명의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이 회사는 이날 기념식을 갖고 함태호 회장이 지난 2월 2000 번째로 수술을 받은 전예진(6)양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심장병 어린이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 대표인 노해미(12)양은 "오뚜기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지 1년 만에 건강을 회복해 달리기와 줄넘기를 해도 숨이 차지 않아 너무 좋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오뚜기 공장을 견학한 뒤 야외 잔디마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어린이들의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비행기 날리기 등의 행사를 갖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 회장은 "오뚜기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을 만큼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경영을 잘해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