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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기름치 파문 D참치’ 오해 골머리

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의 계열사인 동원산업(대표 박부인)이 3일 불거진 ‘기름치 참치 둔갑 파문’ 때문에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다.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판 업체들의 실명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일부 매체에서 해당 업체를 ‘D참치’로 이니셜 표기해 동원산업은 이번 파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D’라는 이니셜 때문에 오해를 살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3일 동원산업과 동원참치캔을 생산하는 동원F&B에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여러 통 걸려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팀장은 “일반고객들이 참치하면 ‘동원’을 떠올려 ‘D참치’라는 업체명이 동원참치 또는 동원산업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며 “문제가 된 업체들이 실명 그대로 표기됐으면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지난해부터 유난히 이름이 비슷한 회사 때문에 자주 곤란을 겪었다.

지난해 4월 소말리아 근해에서 참치잡이 선원이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났던 ‘동원수산’을 비롯해 6월에는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학교 급식 업체 ‘동원캐터링’ 때문에 해명 보도자료를 내는 등 홍역을 치렀다.

동원그룹의 급식 전문 계열사는 ‘동원홈푸드’로 ‘동원캐터링’ 역시 동원그룹과 무관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