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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실뱀장어 kg당 400만원

실뱀장어 값이 금값이다.

21일 전북도와 도내 양만업계에 따르면 군산과 부안, 고창 등 서해안 지역에서 실뱀장어 잡이가 한창인 가운데 어획량이 크게 줄며 가격이 작년의 180만원보다 배 이상 높은 kg당 4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실뱀장어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물이 탁한 서해안 일대에서 주로 잡히며 도내에서는 만경강과 동진강, 금강 하구, 곰소만 등지에서 하루 10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실뱀장어 잡이는 2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계속되는데 최근 어획량은 하루 평균 6-8kg에 그치고 있다.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해류 변화 등으로 실뱀장어의 산란과 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새만금방조제 완공으로 어장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뱀장어는 바다와 민물을 회유하는 물고기로 남태평양 깊은 바다에서 부화한 뒤 대만, 중국, 일본과 국내 서해안 일대의 강 하구로 거슬러 올라온다.

마리당 3cm 크기로 kg에 6천-7천마리 가량이 포함되며 양식장에서 10개월여간 30cm 크기의 뱀장어로 키워 시장에 출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