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부 기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용 팝콘 생산 공장에서 팝콘 착향료에 노출된 사람들은 호흡기 염증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자레인지용 팝콘 포장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간질성 폐렴을 호소하기 시작하자 2000년 이 현상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질병예방관리센터와 국립 직업 안전 및 건강 연구소 (NIOSH)는 팝콘 제품의 착향제에 노출되는 것이 직접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논쟁에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현재까지 건강 위험 요소 평가 결과에서는 착향제나 일부 기화물질, 먼지 및 분무제 형태의 소재들이 고 농도로 호흡기를 통해 노출 될 수 있는 직업군의 부작용을 인정하였다”고 NIOSH는 밝혔다.
그리고 미주리주 공장에서 건강 상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뒤, 연구원들은 팝콘에 혼합되는 착향 첨가제에 의한 화학물질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8명의 근로자에게서 심각한 폐 질환을 진단했다. 이들은 폐 질환을 위한 다른 위험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
연구 결과가 착향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해 미 팝콘 공장 근로자들의 폐가 혼합 착향 오일로 인해 해를 입은 뒤, 법원은 IFF와 자회사인 bush Boake Allen은 2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그런 다음 회사들은 버터 착향제가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4명의 팝콘 공장 근로자들에 대해 배심원 판결이 있은 후 과중한 배상지급은 피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착향료 기업인 IFF는 혼합 착향 오일로 인해 간질성 폐렴 같은 폐 질환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30명의 원로에 대한 배상을 시작으로 잠재적으로 막대한 배상을 떠안게 됐다.
버터 착향 오일은 미국에서 큰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비스킷과 제과류 제조는 물론 마아가린과 소프트 스프레드에 이용되는 제품 때문에 2007년 까지 44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올 1월 NIOSH는 고용주들에게 착향제를 만들거나 이용하는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식품 착향제 및 착향료에 직업적으로 호흡기 노출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미주리 공장에서의 최근 NIOSH연구는 추가적인 것이었다.
Chest라는 저널에서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착향제에 노출된 미주리 공장 근로자들은 호흡기 염증 발병 위험이 4배가량 높았다. 이는 유해한 물질을 호흡하고 있다는 징조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