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역내 시장 보호를 위해 와인 및 식품첨가물인 중국산 타르타르산(酸)에 대해 6개월간 최고 3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EU집행위가 밝혔다.
집행위 공식저널(7월30일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의 저가 수출공세로 중국산 타르타르산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2년 6%에서 작년 중반 11.5%로 거의 배증함에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 유럽 시장은 14%의 성장에 그쳤다고 EU집행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13.8%의 관세를 물고 있는 '창마오 생화학 엔지니어링' 등 중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현행 법령에 따라 EU집행위가 6개월간 반덤핑관세를 잠정 부과하면 이어 EU 회원국 정부들이 이같은 조치를 5년간 반덤핑관세 부과로 확정할 수 있다.
타르타르산은 포도에 함유돼 있는 주요 물질로 화학적인 합성도 가능하다.
와인의 산도(酸度)를 조절하거나, 제과류를 만들거나, 과일주스.청량음료.잼에 향을 내기 위해 첨가되지만 건설이나 제약업계에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