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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슈퍼잡초 발생 가능성 부인

GM작물을 대상으로 영국의 농장규모 평가를 실시한 결과, 그 재배지에서 제초제저항성 잡초가 발생했다는 최근 몇몇 언론매체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그 같은 GM슈퍼잡초의 발생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영국 도르셋 소재 생태학 및 수리학 연구소(CEH) 연구원들은 이전에 제초제저항성 GM유지종자유채를 파종했던 재배지를 대상으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제초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결과 단일배추속 식물의 경우 계속해서 잘 자라 제초제저항성 유전자가 전이돼 제초제저항성 품종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CEH의 토지사용시스템 책임관 Les Firbank는 “그 같은 현상이 관찰되었다고 해서 유전자이동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Firbank는 “또한 그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그들 품종이 생식가능한 종자를 퍼뜨린다는 증거가 없는 한 슈퍼잡초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전자 이동의 경우 GM유지종자유채, Brassica napus와 그 가까운 근연종인 야생겨자, Brassica rapa 사이에 있어서 실험실에 한해 관찰되곤 했다.

그러나 금번과 같이 유지종자유채와 근연관계가 보다 먼 배추속, Sinapis arvensis 사이에 그 같은 현상이 발생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영국 정부측 자연자문위원단 English Nature의 생태유전학자 Brian Johnson은 “슈퍼잡초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런 일이 보고된 사례도 없다”고 밝히고 “아마도 배추속의 제초제저항성이 저절로 발생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매체는, 유전자테스트 결과 그들 잡초가 GM작물과 동일한 유전자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잡초가 그 같은 유전자를 함유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재차 단언했으나 “유전자이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환경식품농촌부가 실시한 CEH측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언론매체의 이목이 집중되자 독일생명공학기업, 베이어는 GM 유지종자유채의 EU 역내 재배신청을 철회했다.

베이어는 유럽 역내 GM유지종자의 상업적 재배허가를 신청한 유일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