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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바이오헬스 수출 304억 달러 목표…2,338억 투입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역대 최대 실적 경신…1조 원 메가펀드 지속 조성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이하 복지부)는 3일 서울 중구 시티타워 16층 대회의실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형훈 2차관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산업계 동향 공유 및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한 정부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HK이노엔, 알테오젠을 포함한 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뷰노, 미래컴퍼니, 원텍에 의료기기, CJ올리브영, 코스맥스, 구다이글로벌, 릴리커버 등 화장품 수출 기업인 과 관련 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2026년 전망 및 수출 활성화 지원계획’ 발표로 시작됐고, 각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애로사항 및 정책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참석자 전원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2026년 전망 및 수출 활성화 지원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5년 관세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27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으로 국내 주력산업 중 8위를 기록했다.
 

의약품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의 벽을 넘어 1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의약품 수출의 62.6%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면서 최근 10년간 약 10배 증가한 결과이며, 국가별로는 미국, 스위스, 헝가리가 주요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39.5%를 차지하면서 선진 시장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체외진단기기가 수출회복세로 전환했고, 일반의료기기도 꾸준한 성장세로 약진했지만,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이 전체 수출의 33.1%을 차지하며 상위 1~3위를 유지했다. 

 

특히 화장품은 한국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한류 영향에 K-뷰티 인기가 더해져 2025년 수출액이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102억 달러 대비 12.2% 증가해 ’24년에 이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또한 미국이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올라서는 한편, 동남아․중동․유럽 등 시장 다변화도 이어가고 있으며, 복지부는 2026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목표치를 304억 달러로 발표한 가운데 의약품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추세와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역량을 기반으로 국산 바이오의약품이 의약품 수출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고령화, 인공지능(AI) 대전환 추세에 따라 AI 기술을 접목한 초음파 영상진단기나 방사선 촬영기기가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 증대로 선진국 및 신흥 시장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화장품은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와 온·오프라인 접근성이 모두 상승하면서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복지부는 작년보다 3.5배 증가한 2,338억 원*을 투입하여 투자 촉진 및 공급망 강화, 해외 규제대응·컨설팅·마케팅·현지 거점 구축 등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우선 산업계 건의, 그간의 운영 성과 분석 등을 토대로 연구개발 투자 등이 우수한 기업 대상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역량 있는 국내 의약품 파이프라인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여 글로벌 상업화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 메가펀드를 지속 조성한다.

 

올해에는 신약 개발시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임상3상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특화펀드를 1,50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1조 원 이상 보건의료 국가 R&D를 통해 민간 R&D 투자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의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원부자재 확보,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시설 지원, 핵심의약품 비축지원 등 통합적 안정화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며, 제약산업의 중심이었던 제네릭-바이오시밀러 단계를 넘어 혁신신약 중심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협력 기반 개방형혁신(Open Inovation)-사업화 지원(Consulting), 국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Inbound), 글로벌 거점 진출(Outbound)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복지부는 유망기술 보유 국내기업과 한국시장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선도 기업 간 협업을 위한 K-바이오파마 넥스트 브리지 사업을 도입하고, 오픈이노베이션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가별 규제 변화 정보 제공 및 특허·법무·세무·관세·유통채널 다변화 등 컨설팅 제공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국내에서도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국 시장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보스턴 CIC 입주기업을 기존 10곳에서 40곳으로 지원하며,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글로벌 의학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판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서며, 의료기기산업 종합정보시스템, MDCC 등을 활용하여 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병원·투자기관과의 협력을 촉진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뉴 임팩트 코리아(New Impact Korea)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 검증과 시장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 동향·규제·시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메드텍 인사이트(MedTech Insight) 개최를 통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전략 수립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불확실한 국제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여 마케팅 비용과 수출 부대 비용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돕고, 2026년부터 해외 의료진 대상‘의료기기 글로벌 교육·훈련지원’사업을 추진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 의료기관·교육훈련시설·국제 의학회 연계 교육을 통해 중점 품목의 해외 사용 경험을 확대함으로써 제품 신뢰도와 시장 확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장품 분야는 수출 유망국가 현지인 피부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피부특성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원료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을 위해 원료 품질 검사에 30곳, 효능·안전성 시험 15곳, 시설·장비 5곳을 지원하며, 화장품산업 발전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에 발의된 화장품산업육성지원법안 제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화장품 수입국가에서 요구하는 안전성 평가보고서 작성 시 필요한 국내 다빈도 원료 안전성평가 정보(연 400종 추가) 등을 화장품원료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중 AI 기술을 적용시켜 수출 정보를 더욱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비처방의약품(OTC) 제조소 등록 컨설팅을 시작하여 미국에 기능성화장품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화장품산업정보포털(Allcos)에 글로벌 시장 동향 등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인․허가 관련 컨설팅 30개 품목을 지원하며, 캐나다,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인․허가제도 설명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LA 화장품 전용 물류 거점 구축 등 미국 내 8개 지역(300개사)에서 물품 보관, 풀필먼트 서비스, 배송 등 대미 수출 확대를 중점 지원한다.

 

중소 화장품기업이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4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1단계는 유망 중소 화장품기업이 국내에 설치된 ‘K-뷰티플레이’(체험홍보관)에 입점하여 방한 외국인과 바이어 등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단계는 K뷰티 확산세가 뚜렷한 국가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여 해외진출의 시험 무대(Test Bed)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3단계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시장성이 검증된 6개국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여 현지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4단계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프랑스에 K뷰티 플래그십 허브를 신규 런칭하여 국내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면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전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며, 온라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통·글로벌 SNS 플랫폼에서 활용할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형훈 2차관은 “세계1위 위탁생산역량과 K-뷰티의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산 바이오의약품, 미용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반도체를 이어갈 제2의 먹거리산업으로서 바이오헬스산업이 주요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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