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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 평균 30.6만 원… "사과 오르고 배 내렸다"

사과 13%↑·황태포 10%↑…배는 30% 하락하며 대조
전통시장 24만 원대 최저, 백화점은 48만 원 ‘격차 뚜렷’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설 명절을 3주 앞두고 4인 기준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평균 30만 6,91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전체 물가는 1.5% 소폭 올랐으나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 품목 간의 가격 등락 폭이 커 소비자들의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 물가감시센터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25개 구의 90개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유통업태별 구입 비용은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중 전통시장이 24만 5,788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일반 슈퍼마켓(25만 996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32만 940원, 백화점은 48만 770원으로 조사되어 전통시장과 백화점 간의 차이는 약 2배에 달했다.

 

특히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돼지고기(다짐육) -52.6%, 명태살 -45.3%, 쇠고기(산적용) -42.3% 등 육류와 수산물에서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23개 제수용품 중 14개 품목이 상승하고 9개 품목이 하락했다.

 

사과(13.0%)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황태포(10.6%), 돼지고기(10.5%), 고사리(9.7%)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전년 대비 26.5%나 급등해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반면 배(-30.1%)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안정으로 가격이 크게 내렸다. 식용유(-7.9%)와 두부(-6.2%) 역시 전년보다 저렴해졌다.

 

유통업태에 따라 상승을 주도한 품목도 달랐다. 대형마트에서는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고, 백화점에서는 황태포(24.0%)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배는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일반 슈퍼마켓에서 40% 가까이 하락해, 구입처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가 다를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비축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방출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유통업태별 할인 정보와 가격 정보를 적극적으로 비교해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협의회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설 직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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