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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길어 과일·채소 상할라…농진청 “보관 요령 숙지하세요”

사과·배·포도는 김치냉장고 0도 전후 보관, 바나나는 검은 반점 뒤 3일 내 섭취 권장
잎채소는 물기 제거 후 밀폐용기에, 고구마는 냉장 금물…품목별 알맞은 온도·습도 안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올해 추석연휴는 예년보다 길기 때문에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과일과 채소의 가정 내 보관 요령을 숙지해야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는 정성껏 마련한 농산물을 끝까지 맛있게 즐기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보관 요령을 30일 소개했다. 

 

사과, 바나나, 복숭아처럼 에틸렌을 많이 내뿜는 과일은 주변 채소의 숙성을 촉진해 금세 시들게 하거나 색을 변하게 하므로 반드시 분리해 보관해야 하고, 품목별 적정 온도와 습도에 맞춰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며 사과, 배, 포도, 단감은 0도 전후 저온에 강해 김치냉장고 보관이 알맞고, 복숭아는 품종에 따라 5~10도 냉장실 보관이 알맞다.

 

최근 선물 꾸러미에 열대과일 구성도 늘고 있는데,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은 냉장보다는 실온에 두고 잘 익은 뒤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바나나는 검은 반점이 생긴 뒤, 3일 이내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망고는 실온에서 3~4일 숙성한 후, 당도가 충분히 오르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을 한다.

 

 

특히 채소는 수분 관리가 핵심으로 잎채소는 호흡이 활발해 시들기 쉬우므로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밀폐용기나 비닐에 포장해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고,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 당근, 양파, 감자 같은 뿌리채소는 흙을 털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고구마는 13~15도에서 저장해야 단맛이 유지되므로 냉장보다는 상온 보관이 알맞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이번에 소개한 방법은 가장 널리 권장되는 보관 요령으로, 농산물 구매 시점이나 상태, 가정 내 저장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평소보다 긴 연휴, 과일과 채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관한다면 맛과 영양은 물론, 환경을 지키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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