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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S/S기획(7)] 무더위 지친 입맛 달래줄 후루룩 한 끼...매콤한 비빔라면

1800억 비빔라면 시장서 팔도VS농심VS오뚜기VS삼양식품 격돌
칼국수면부터 스파이시.타마린드 등 이색적인 조합 내세우면서 매력 어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한 폭염이 예고된 올 여름은 비빔면 경쟁이 봄부터 막을 올렸다. 최근 수년간 전체 라면시장 규모가 정체 중이지만 비빔라면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비빔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757억원에서 2023년 1800억원을 기록했다.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에서 한때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팔도비빔면은 농심과 오뚜기 등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으로 50%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2022년 기준 비빔면 시장 브랜드 점유율은 팔도의 '팔도비빔면' 53.3%, 농심의 '배홍동' 19.1%, 오뚜기 '진비빔면' 11.4%로 각각 집계됐다.

클래식의 위엄, 변우석 모델 기용에 제로슈거까지 더한 팔도, '비빔면'
팔도 비빔면은 1984년 첫 출시 이후, 비빔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9억 봉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라이징 스타인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해 MZ세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최근 출시된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하여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킨 제품이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한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하며 헬시플레저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면발의 식감을 개선하고 액상스프의 배합을 새롭게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늘려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팔도 관계자는 "특유의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가 경쟁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강점"이라면서 "팔도만의 액상스프는 비빔면의 풍미를 극대화시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당 함량을 줄이고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했다”며 “색다른 관점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비빔면은 역시 팔도’라는 공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은 칼국수면이다... 농심, '배홍동칼빔면'으로 이색 매력
농심의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은 지난 2021년 출시 첫 해 비빔면 시장 2위에 올랐다. 배홍동은 특유의 매콤새콤한 비빔장을 바탕으로, 쫄면과 칼국수면 등 다양한 면발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맛을 제공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에는 신제품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해 칼국수비빔면이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매력을 어필 중이다.

 

배홍동칼빔면은 농심이 배홍동 브랜드로 선보인 3번째 제품이다. 배홍동 고유의 매콤 새콤한 소스에 칼국수 면발을 활용, 입안 가득 풍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사용했다. 건면 특유의 매끄럽고 쫄깃, 탱탱한 칼국수 면발을 구현했다. 면 모양은 두껍고 얇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마름모꼴의 '도삭면' 형태로 만들었다. 또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한 배홍동 고유의 매콤새콤한 비빔장에 다진 김치를 추가하고, 바삭한 김치전을 구현한 별미튀김과 고소한 흑깨 토핑을 별첨으로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칼국수비빔면' 메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맛집, 레시피의 온라인 언급량이 최근 3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맛깔난 배홍동 소스로 즐길 수 있는 칼국수비빔면 '배홍동칼빔면'으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해 올해 비빔면 시장의 대세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 올린 비빔면?... 삼양식품, '출동 후레시맵'에서 이색 메뉴 선봬
삼양식품이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출동 후레시맵’ 캠페인을 진행한다.

 

출동 후레시맵 캠페인은 맵탱 비빔면의 특성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과 직접 소통하며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획됐다. 삼양식품 측은 “매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는 여름 비빔면 시장에 이제껏 본 적 없던 신선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삼양만의 소셜 스턴트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맵탱 비빔면의 대표 컬러인 민트색 유니폼을 입은 후레시맵 요원들이 지역 인기 매장을 방문해 에어컨 전원을 30분 동안 끄는 제안을 하고, 매장이 동의할 경우 모든 손님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에어컨 OFF OX게임’을 진행한다. 에어컨 대신 맵탱 비빔면으로 더위도 식히고 환경도 보호하자는 취지로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쿨비빔콘트럭에서는 아이스크림콘 위에 맵탱 비빔면을 올린 쿨비빔콘을 제공한다. 스텝퍼를 두드려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맵탱 비빔면을 받는 ‘쿨펀치 챌린지’를 비롯해 체온 측정 후 37도를 넘거나 SNS에 인증하면 제품을 받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트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파라솔을 제공해 더위를 피할 그늘을 제공하는 ‘쿨파라솔’도 준비했다.

 

지난 26~27일 서울 성수, 신촌에서 출동 후레시맵 캠페인이 먼저 진행됐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4일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5일 서울 홍대, 6일 하남 미사역을 비롯해 서울 강남, 부산 광안리, 대구 동성로 등 전국 각지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뚜기 사과식초와 타마린드의 맛, '진비빔면'
오뚜기는 72만 구독자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화정과 진비빔면 신규 TV CF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규 TV CF에서는 ‘한 봉지는 부족하고 두 봉지는 많은 비빔면의 딜레마’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송인 최화정의 1인 2역 연기로 20% 푸짐한 진비빔면의 매력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한다.

 

먹는 것에 진심인 최화정답게 진비빔면을 음미하는 모습과 특유의 유쾌하고, 실감나는 맛 표현으로 ‘원조 완판녀’의 진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진비빔면은 출시된 이후 리뉴얼과 한정판 출시를 거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십 년의 발효 노하우가 담긴 오뚜기 사과식초와 타마린드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를 담아 맛있고 진한 소스 맛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