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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가루쌀 공공비축미 400톤 매입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 청주시(시장 이범석)는 1일부터 14일까지 청원구 내수읍 대영톤백창고에서 공공비축을 위한 가루쌀(품종명 바로미2)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시가 가루쌀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하고 쌀 가공식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1일 1차 매입을 시작으로 13일 2차, 14일에 3차 매입을 진행해 총 총 400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가루쌀은 기존의 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밀 수요 일부를 대체할 수 있어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작물 품목으로 6월 말까지 늦은 이앙이 가능해 밀이나 조사료와 같은 이모작 재배에도 유리하다.

 

매입 검사규격은 제현율은 일반벼보다 1개 등급씩 완화해 최저한도가 특등은 78%, 1등은 74%, 2등은 65%, 3등은 65% 미만이다. 수분은 15% 이하, 타품종 혼입율은 3%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곡 일반벼와 같이 10~12월 수확기 산지 쌀값 평균으로 산정되고, 중간정산금도 일반벼와 같은 포대당 4만원이며, 중간정산금은 매입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지급한다.

 

올해부터 북이면 화상리, 화하리 일원에 43농가 60ha 규모의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가 조성됐으며, 시는 오는 14일까지 생산되는 가루쌀을 전량 매입한다.

 

정부는 국내 쌀 공급과잉과 밀수입 의존 문제 해결의 대응책으로 가루쌀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시는 가루쌀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루쌀 재배단지 농가에 재배기술 지도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시행된 공공비축 가루쌀 매입으로 생산 농가뿐만 아니라 청주시 농업 환경 전체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가루쌀 생산단지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가루쌀 생산 전진기지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