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는 1급수 가까운 수질 유지
가뭄이 지속되면서 4대강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팔당하류 7개지점 가운데 6곳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한달전에 비해 0.1-0.7㎎/ℓ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곳의 수질이 악화됐다.
이는 가뭄의 장기화로 팔당댐의 지난 1월 방류량이 지난해 1월의 8억3천100만t의 절반 정도인 4억7천900만t에 그쳤기 때문이다.
낙동강 수계의 경우도 안동댐을 비롯한 상류 4개댐의 방류량이 지난해보다 40%정도 줄어들면서 안동을 제외한 모든 지점에서 오염도가 1년전에 비해 0.2-2.3㎎/ℓ증가했다.
금강 수계에서도 댐 방류량과 하천 수량의 감소로 공주를 제외한 모든 지점의 오염도가 한달전에 비해 0.1-0.3㎎/ℓ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1.6㎎/ℓ가 늘었다.
금강댐의 지난 1월 총 방류량은 8천100만t으로 지난해 1월의 1억8천만t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영산강은 하류인 무안의 BOD가 1.3㎎/ℓ로 지난해보다 0.5㎎/ℓ가 악화됐으나 섬진강의 주암호는 0.7㎎/ℓ로 지난해와 같은 수질을 유지했다.
한편 한강 하류와는 달리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지난달 BOD는 1.1㎎/ℓ로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했으며 낙동강 상류인 안동 지점도 0.8㎎/ℓ로 우수한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낙동강 하류인 물금 지점의 수질은 조류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한달전에 비해서는 0.4㎎/ℓ가 개선된 4㎎/ℓ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전.충남 지역 최대 상수원인 대청호와 광주.전남 지역 상수원인 주암호의 수질도 각각 1.0㎎/ℓ과 0.7㎎/ℓ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