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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한 끼 식사된 샐러드...1조원 시장 형성

MZ세대에서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자리매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얻었던 샐러드가 MZ세대 사이에서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바디 프로필 촬영하거나 다이어트와 체력 관리를 위해 필라테스, 헬스, 요가와 같은 액티비티들이 유행하며 직장인들도 자연스럽게 샐러드와 즐기게 됐다.

 

32세 직장인 박성진 씨는 "샐러드 속 섬유질이 포만감이 오래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직장인들 밀집지역에서는 샐러드 전문점이 여럿 등장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편의점에선 매출이 가장 늘어난 품목에 꼽힌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6~9월까지 샐러드의 매출은 전년대비 25%나 늘었다.

 

'샐러드는 채식'이라는 공식이 깨진지도 오래다. 새우와 닭고기, 돼지고기와 스테이크와 같이 해산물과 육류를 곁들인 메뉴도 속속 등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샐러드는 샐러드의 경우 채소 100%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내용물에 따라 '샐러드', '웜볼', '랩', '샌드' 네 가지로 나뉜다. 

대기업도 샐러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통전문기업 hy의 브랜드 그린키트의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7월 기준 2019년 2만개, 2020년 7만4000개, 올해 10만개를 기록했다.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즈 '샐러디' 점포 수는 지난해 120개에서 현재 220개로 증가했다. 샐러디는 지난 8월 기준 91개의 매장을 오픈했는데 매장별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샐러드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은  2017년 여의도를 시작으로 강남, 판교, 코엑스, 광화문 5호점까지 확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CJ푸드빌도 샐러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웨얼스 마이 샐러드'라는 샐러드 배달 전문브랜드를 론칭하고 강남, 공덕, 대학로 3개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5월 '크리스피 프레시'라는 샐러드 카페를 선보였는데 지난 9월 광화문 6호점까지 오픈했다.

 

국내 샐러드 시장은 이미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샐러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과일·채소 시장은 2018년 8894억원, 2019년 9369억원으로 커졌고 2020년에는 1조 136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도 샐러드 시장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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