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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뜨 독주 막자'...800억대 플립형 요거트 시장 경쟁 격화

빙그레.동원F&B 등 다양한 토핑과 특징 살린 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토핑이나 곡물이 곁들여져 식사 대용으로 인기있는 플립형 요거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 플립형 요구르트는 용기를 반으로 나눠 한쪽에는 요거트와 토핑을 담아 용기를 반으로 접어 섞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플립형 요거트는 '비요뜨'다.

 

 

서울우유가 2004년 탤런트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이 제품은 지금까지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비요뜨의 총 누적판매량이 6억개 달한다. 현재 비요뜨는 신제품 초코팝과 초코크리스피 외에도 인기 제품인 초코링과 크런치볼, 후루츠링, 쿠키앤크림, 오!그래놀라 등 총 7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빙그레와 동원F&B 등 서울우유의 독주를 막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빙그레가 출시한 요플레 토핑의 누적 판매량은 4000만개에 달한다. 후발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요플레 토핑은 100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빙그레는 기존의 ‘다크초코’, ‘오트&애플시나몬’, ‘프레첼&초코청크’ 제품에 이어 최근 신제품 ‘화이트초코&쿠키크럼블’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요플레 토핑 화이트초코&쿠키크럼블’은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자들이 디저트 카페에서 자주 찾는 화이트 초콜릿과 치즈케이크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됐으며, 달콤한 화이트초콜릿과 바삭한 쿠키크럼블에 크림치즈 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은 토핑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원재료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담아, 토핑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동원F&B는 2018년 요거트에 각종 통곡물을 넣은 ‘덴마크 요거밀 곡물’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요거트에 과일과 채소를 넣은 ‘덴마크 요거밀 샐러드’와 플립형 용기에 요거트와 토핑을 담은 ‘덴마크 요거밀 플립’을 내놨다.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3세대 CMR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덴마크 요거밀’의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8월 불가리스 30주년을 기념해 '또떠불'을 내놨으며, 풀무원다논도 지난해 9월 '요거톡'을 선보이며 출시 반년 만에 1000만개를 판매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플립요거트 시장은 2017년 456억원에서 2018년 499억원, 2019년 750억원, 2020년 79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