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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마켓] '조미료의 재발견'...홈쿡 열풍에 소금 매출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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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염 매출액 733억원 2017년 대비 10.7%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홈쿡족 늘자 조미식품 식염 매출 올라
천일염.맛소금,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8.2%, 14.6%↑
캠핑족 시스닝 제품 인기...고기 잡냄새 제거.풍미 향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로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대표적인 조미식품인 '식염'의 매출도 증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식염의 생산량은 매년 감소 추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 상승했다. '천일염'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캠핑족이 늘면서 시스닝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식염의 소매 매출액은 733억원으로 2017년 대비 약 10.7% 증가했다. 식염은 주로 김장철의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 대비 높게 나타나는 시기적 특징이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7.8% 상승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 됨에 따라 그동안 가정간편식(HMR) 제품 및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하던 소비자층이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족이 증가하며 관련 조미식품인 식염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소금의 종류별 소매 매출액 점유율은 '천일염'이 48.2%로 가장 높았으며 '맛소금'(23.1%), '일반소금'(10.0%) 등의 순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천일염과 맛소금의 매출액은 2019년 상반기 대비 각각 8.2%, 14.6% 상승했다.


지난해 '기타 식염' 매출액은 2017년 대비 37.3% 증가했는데 이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트러플소금, 사해소금 등의 프리미엄 소금이 이슈화 되면서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즈닝의 경우 수입육 및 냉동육 시장 성장에 따라 고기용 허브솔트 등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염이란?

해수(해양심층수 포함)나 암염, 호수염 등으로부터 얻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인 결정체를 재처리하거나 가공한 것 또는 해수를 결정화하거나 정제·결정화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 식염의 종류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과자류 등 가공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정제소금이 17만1084톤(48.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천일염 8만3992톤(23.9%), 가공소금 6만6147톤(18.8%) 순이다. 


천일염은 2015년에는 전체 식염 생산량의 43.8%를 차지했지만 가정에서의 김장 감소와 저염식 선호 등에 따른 국민 식생활 변화로 2016년 생산 점유율이 20%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연간 7~8만 톤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해 제2차 소금산업진흥 기본계획(‘19~‘23)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천일염의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 천일염 생산자 체질 강화 등의 전략 과제 추진을 통해 천일염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 수출 성적은?


지난해 식염의 수출액은 2017년 대비 103.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0.3%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2017년 88만 3000 달러에서 지난해 264만 6000달러로 200%나 증가했다. 올해 1~10월까지 수출액도 200만 6000달러를 기록해 수출 상승세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다른 국가 대비 수출 단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단가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지난해 기준 인도, 호주, 중국 세 국가로부터의 식염 수입은 국내 식염류 수입액의 90% 이상을 차지, 인도와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대부분 천일염이며 식염 수입량의 99%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어디서 가장 많이 팔렸나?


올해 상반기 기준 식염의 주요 구입 채널은 독립슈퍼가 31.8%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체인슈퍼(28.4%), 할인점(27.4%), 일반식품점(11.3%), 편의점(1.2%)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염 제품의 특성 상 집에서 사용하는 식염이 다 떨어졌을 때 접근성이 좋은 근처에서 구입하는 경향이 높음에 따라 독립슈퍼와 체인슈퍼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할인점의 점유율은 2017년 대비 6.6%p 상승했다. 이는 대형할인마트에서 천일염, 맛소금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소금, 선물세트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판매한 영향으로 보인다.

 


◇ 누가 가장 많이 팔았나?


식염 제조사 매출액 1위는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39.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p 증가한 것으로 식염 제조사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대상의 주요 브랜드로는 '미원'과 '청정원'이 있다. 1970년 출시된 미원은 맛소금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청정원의 세부 제품군으로는 천일염 굵은소금, 천일염, 구운소금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의 '백설'은 2020년 상반기 기준 제조사 매출액에서는 2위지만 단일 브랜드 매출액으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맛소금, 구운소금, 천일염, 허브맛솔트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서 제조사 기준으로 스토아 브랜드(5.8%), 사조 해표(5.1%), 샘표식품(2.8%)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제조사별로 점유율 순위 변동은 크지 않게 유지되고 있다.


◇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백설이지만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제품은 대상의 미원이다. 


CJ제일제당 백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5억 92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대상의 미원은 1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상 청정원 식염류 역시 13.1% 증가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트렌드는?


최근 캠핑·집밥족 증가에 따라 기존 마니아층 위주의 시즈닝 소비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캠핑족들은 맛소금·쌈장 등의 제품과 함께 바비큐 요리를 즐겼지만 최근에는 고기의 잡냄새 제거 및 풍미를 향상 시켜주는 시즈닝 제품이 캠핑족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외식에 가까운 맛을 위해 시즈닝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백설 스테이크 솔트&시즈닝'은 6가지 허브와 함께 와인, 호주산 원유 함유 버터 등이 포함돼 가정에서도 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서 소고기로 스테이크를 만들 때 굽기 전 뿌리기만 하면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즐기던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의 '허브맛솔트'는 신안 천혜의 갯벌에서 생산된 천일염 및 마늘, 양파가 포함돼  고기의 누린내를 줄여주고 맛을 깔끔하게 해 고기, 야채, 생선 등을 굽거나 볶는 요리에 활용하거나 찍어믹기에 좋다. 


최근 프리미엄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히말라야 핑크소금'을 활용한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2억년 전 히말라야 산맥이 만들어질 때 땅 위의 바닷물이 증발되며 돌처럼 굳은 암염으로, 고운 결정이 내는 천연의 연분홍색이 특징이다. 철분, 다량의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고급 식재료로 통한다.


오리온은 달콤한 초콜릿에 바삭한 곡물 퍼프와 히말라야 소금을 더해 단짠을 구현한 ‘투유 크런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달콤한 초콜릿에 바삭한 곡물 퍼프와 히말라야 소금을 더해 고소하면서도 단짠(달고 짠) 맛이 특징이다. 


굽네치킨의 굽네몰에서는 히말라야 천연암염을 활용해 나트륨을 낮춘 제품인 ‘ROAD DAK 저염 수비드 닭가슴살 핑크솔트&크랜베리’를 내놓았다. 


일화는 운동 전후, 다이어트 중 갈증 해소 및 수분 충전을 위한 이온음료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담은 핑크온’ 제품을 출시,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넣어 전해질 및 아미노산을 공급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염은 음식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미료 중 하나다"라며 "최근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트륨 함량은 적고 미네랄 함량은 높은 히말라야 핑크소금이 주목받고 있다. 핑크소금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 중"이라고 말했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해수를 자연 증발시켜 얻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인 결정체와 이를 분쇄, 세척, 탈수 또는 건조한 염을 말하며, 주로 김치, 젓갈, 장류 제조에 사용된다. 


재제조소금은 가정에서 흔히 ‘꽃소금’으로 불리는 소금으로 원료 소금(100%)을 정제수, 해수 또는 해수농축액 등으로 용해, 여과, 침전, 재결정, 탈수의 과정을 거쳐 제조한 소금을 말하며, 천일염에 비해 무기질 함량은 부족하지만 불순물은 더 적다.


태움·용융소금은 원료 소금(100%)을 태움·용융 등의 방법으로 그 원형을 변형한 소금을 말하며 죽염 등으로 잘 알려진 소금이다.

 

정제소금은 해수(해양심층수 포함)를 농축·정제한 농축함수 또는 원료 소금(100%)을 용해한 물을 증발설비 등에 넣어 제조한 소금을 말하며 염화나트륨 농도가 다른 식염에 비해 가장 높은 편으로 과자류 등의 가공식품 제조에 많이 사용된다.


가공소금은 영양 성분이나 맛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유형이 상이한 식염을 서로 혼합하거나 천일염, 재제소금, 태움·용융소금, 정제소금, 기타소금을 50% 이상 사용하여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것이다.


기타소금은 식염 중 위 식품유형(천일염~정제소금) 이외의 소금으로 암염이나 호수염 등을 식용에 적합하도록 가공해 분말, 결정형 등으로 제조한 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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