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기식 보고서①] 코로나19가 바꾼 건강기능식품 시장 판도

올해 건강기능식품 4조 9805억원 규모...전년 대비 6.6% 증가
건강 관심↑.건기식 대중화...평균 구매액 32만 1077원까지 상승
코로나19 확산 선물 기회 감소로 선물제외 직접구매 시장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면역 기능에 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면서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4조 980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는 건기식의 구매를 촉진시켰고 추가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화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건기식 소비 트렌드를 3편으로 나눠 살펴본다. 1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기식 구매 형태 변화와 2편에서는 최근 뜨고 지는 건기식에 대해, 3편에서는 건기식 주요 브랜드별 이미지 인식에 대해 다룬다.<편집자주>


지난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6% 성장한 1432억 달러로 2013년 1000억 달러 시장 규모를 돌파한 이후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코로나19 확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4조 9805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4조 6699억원) 6.6% 성장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추가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100가구 중 79가구가 일 년에 한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돼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더욱 대중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평균 구매액은 2016년 28만7755원에서 올해 32만 1077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 선물 보다는 나부터...건강 관심 높아져 선물제외 시장 증가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선물 및 선물제외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물 기회 감소로 선물 시장은 감소하고 직접구매 시장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올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선물 시장 규모는 1조 4306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 4709억원) 2.7% 감소한 반면 올해 선물제외 시장 규모는 3조 549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선물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직접구매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선물제외 시장은 70% 이상의 금액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온라인 쇼핑몰이 시장 주도...면세점 시장 반토막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역시 온라인 쇼핑몰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선물제외 직접구매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는 1조 7229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3배 가량 성장했다. 


그 다음으로는 다단계, 대형할인점, 대리점, 방문판매, 약국 순으로 다단계 및 대형할인점은 올해 기준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항 이용률이 급감해 올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할 415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약국 및 슈퍼마켓은 근린형 특성에 따라 전년 대비 구매 건 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쇼핑몰에서의 구매는 젊은 가구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시니어 가구의 비중은 31% 수준에 머물렀다.  


온라인쇼핑몰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채널로 부상하면서 평균 구매액도 높아졌다. 올해 온라인쇼핑몰의 평균 구매액은 19만 1049원으로 전년 대비(17만239원) 12.2% 증가했다. 


반면 면세점은 코노라19 확산으로 접점 기회가 사라짐에 따라 올해 기준으로 유통채널 중에서 가장 낮은 구매 건 수 비중을 보였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은 과거 금액 대비 구매 건 수 기준 비중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취급하는 채널로 간주됐으나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의 금액 및 구매 건 수 기준 비중 간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