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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Q&A]맥주는 정말 '마시는 빵'일까? 1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여름 밤에 지친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행위 이상의 행복감을 준다. 맥주는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만들어온, 가장 오래된 친구같은 술이다. 흔히 맥주는 '마시는 빵'이라고 불려지는 맥주는 정말 칼로리가 높은걸까? 친숙한 술, 맥주는 어떤 술일까?

 

Q)맥주는 정말 '액체로 섭취하는 빵'일까? 영양소는 어떻게 될까?
맥주는 서양의 주식인 '빵'에 못지않은 영양소를 함유한 주류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맥주에는 지방은 없지만 단백질과 당질, 미네랄, 비타민B군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는데다 백주의 알콜은 연소하면서 상당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주 500년'이라는 책을 쓴 호프만은 맥주가 액체로 된 빵이라고 블리게 된 어원을 고대에서 찾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노동자들은 빵과 맥주를 돈 대신 배급받았다. 이집트에서 '빵과 맥주'는 행운과 건강을 의미하는 인사말이었다. 죽은 사람을 매장을 땐 맥주 항아리를 함께 묻어줄 정도로 맥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Q)맥주의 영양분은?
맥주 100ml기준으로 단백질 0.5g, 탄수화물(당질)3.1g, 칼슘2mg, 철분0.1mg, 비타민B2 0.02mg으로 되어있다. 칼로리는 의외로 낮은 37cal이며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Q)맥주의 색은 어떻게 생기고 왜 다를까?
맥주 특유의 풍미와 향기 호박색은 대부분 맥아에서 생겨난다. 맥아는 맥주대맥을 물에 담가 발아시킨 후 그것을 말려서 만든다. 맥아 건조 시에 열풍을 보내는데 그때 맥아 중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구성인 아미노산과 전분의 구성분인 당류가 반응해 갈색의 물질이 생긴다. 그와 같은 반응을 '메이라드 반응'이라고 한다.  빵이나 비스킷을 구울 때의 좋은 향과 브라운 색깔도 그런 반응에 의한 것이다.

 

Q)맥주만 마셨을 때 숙취가 있을까?
맥주는 라거의 경우 알코올의 함량이 4~5% 에일은 6~9%지만, 이뇨작용이 많은 술이기 때문에 숙취가 거의 없다. 하지만 도수가 높은 술은 맥주와 사정이 다르다. 간의 작용이 수면 중에는 둔화되기 때문에 잠자기 전 강한 술을 마시면 숙취하기 쉽다.

 

Q)마시기 좋은 맥주의 온도는 어떻게 될까?
사람마다 본인의 취향과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선호하는 온도가 다르다. 하지만 미지근한 맥주는 맥주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힘들고 온도차에 따라 맛도 떨어진다. 권장하는 음용온도는 7~9도인데 보통 마시기 전인 3~4시간 정도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