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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코로나19' 길어진 집콕..배고픔 달래줄 음식영화 BEST 5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벌써 만 3개월을 향해 가고 있지만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쪽이 끝날만 하면 또 다른 쪽에서 확진자가 쏟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외부와의 접촉을 줄여 내 건강을 지키고, 더 이상의 확산 방어에 힘을 보태는 것. 셀프격리, 집콕이 시작됐다.

하지만 집콕이 길어지며 몸이 근질거리는 당신.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타고 입맛을 돋우는 맛집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집 밖으로 나서기 부담스럽다면. 

이렇때 눈맛과 입맛을 돋우고, 가슴까지 배불려주는 재미있는 영화 한편 어떨까?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오랜 친구 재하와 은숙과 재회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는 동안 혜원은 직접 키운 농작물로 제철 음식을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먹으며 성장해 간다.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고즈넉한 시골 분위기에 정갈하면서 소담한 한상 차림은 눈과 마음을 기분 좋게 배부르게 만든다.


고급 레스토랑의 메인 쉐프인 칼 캐스퍼. 칼은 자신의 음식에 대해 악평을 늘어놓은 평론가가 설전을 벌이고, 메뉴를 강요한 오너와의 갈등으로 인해 레스토랑에서 쫒겨난다.칼은 전처의 도움으로 푸드트럭을 시작한다. 메뉴는 여행 중 맛본 ‘쿠바샌드위치’. 푸드트럭을 준비하며 소원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국 전역을 도는 푸드트럭은 승승장구한다. 영화가 끝날 때 쯤이면 행복한 포만감으로 마음의 허기짐이 치료될 것이다. 단, ‘쿠바샌드위치’를 향한 간절한 배고픔은 독이 될 수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작은 식당을 문을 여는 시간이다. 메뉴는 당신이 원하는 요리. 단, 식재료가 있다면. 찾아오는 손님은 밤늦게 일을 마친 샐러리맨부터, 스트리퍼, 조폭 등 일상과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다. 울면서 들어와 웃으며 돌아가는 이곳은 ‘심야식당’이다. 저마다의 사연과 그에 얽힌 음식들. 문어소세지, 나폴리탄파스타, 버터밥 등 배고픈 마음을 위로해 줄 한접시가 심야시간 요리된다.


홍콩 최고의 요리사이자 사업가인 성자. 천재적 사업수완으로 요리의 신 ‘식신’ 자리에 오르지만, 포악한 성격으로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고 길거리로 쫓겨나고 만다. 사창가인 ‘묘가’를 떠돌던 성자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여인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소림사 요리 비기까지 마스터한 성산은 자신을 배신한 일당에 반격을 가한다.

병맛 B급 영화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주성치가 주연인 영화. 저급한 영상미와 단순한 스토리에 비해 영화가 주는 유쾌함은 수준급이다. 다소 오버스럽고 장난스럽지만 중국 요리의 화려함도 엿볼 수 있다.


절대미각, 정확한 손놀림, 넘치는 학구열. 프랑스 최고 요리사 구스토스의 조리법은 물론 영혼까지 마스터한 천재 셰프 ‘레미’. 그런데 그는 레스토랑 절대악 생쥐다. 요리를 사랑하지만 주방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존재. 요리를 사랑하지만 할 수 없는 레미. 요리에 소질이 없는 구스토스의 숨겨진 아들 ‘링귀니’. 이들은 의기투합해 내놓은 음식은 프랑스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주방을 꽉 채운 쥐떼가 연출하는 일사분란한 요리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가 끝나면 아마도 프랑스 프로방스 대표요리 ‘라따뚜이’에 대한 검색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