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웅진식품, 이마트 등 식품업체가 파우치형 젤리를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공략 층은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 여성,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말 선보인 곤약젤리 ‘곤약애(愛) 빠지다’는 출시 1개월만에 약 30만개가 판매돼 올해의 히트예감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파우치형 액상의 곤약젤리인 ‘곤약애(愛) 빠지다’를 청포도맛과 복숭아맛 두가지다. 사측은 상큼한 과일맛과 곤약의 쫀득한 느낌도 좋아 젊은 여성층의 입맛에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칼로리가 100g당 39kcal에 불과하다.
웅진식품은 최근 학교 급식용 디저트 ‘자연은 워터젤리’ 망고, 딸기 2종을 내놨다.
자연은 워터젤리는 국내 대표 주스 브랜드 ‘자연은’이 선보이는 몽글몽글한 식감의 젤리 타입 신제품이다.
망고와 딸기 과즙에 비타민과 칼슘 등 성장기 학생을 위한 영양성분을 더했다.
이종원 웅진식품 어린이 음료 마케팅 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자연은 워터젤리는 웅진식품이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피코크가 지난해 ‘건강함’을 무기로 내세워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은 피코크 플러스 워터젤리 3종(자몽·바나나·사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하루 권장량 대비 15% 수준의 무기질·비타민·식이섬유를 더해 간편한 아침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설현’을 모델로 내세운 글램디의 ‘4kcal 곤약 워터젤리’도 홈쇼핑에서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곤약을 함유해 탱글탱글한 식감과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 사용돼 칼로리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먹는 간식이라고 여겨졌던 젤리의 구매층이 성인으로 옮겨지면서 파우치형 워터젤리와 곤약젤 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파우치형 젤리는 치아에 부담이 없고 칼로리가 낮아 중장년층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전체 젤리 시장규모는 지난해 1846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