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요즘 젊은층에겐 전통음식보단 외래음식이 인기가 높다. 이들중 몇몇은 전통식문화에 대해 근거없는 평가절하를 하고 있는게 엄연한 현실. 이에 전통식문화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식품업체가 연구소와 손을 잡고 음식에 과학을 도입하는 등 제자리를 찾기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농촌진흥청은 15일 한국농업전문학교에서 농림부 및 소비자 단체 등 400여명을 초청해 창업보육센터 보육업체가 공동 연구개발한 한방양념갈비 및 단감 고추장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심봤다식품(대표 정경순)의 한방양념갈비는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음식으로, 돼지고기 육질성분과 궁합을 맞출 수 있는 인삼 계피 등 18개 한약재와 프로폴리스(꿀벌이 채취한 꽃가루와 나무 수액이 섞인 물질로 항균 항산화 기능을 보유함)를 혼합한후 한국전통 옹기에 72시간 숙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향후 통조림용과 전자레인지용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크게 낮쳤기에 21세기 웰빙식품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상해 식품박람회와 사업설명회에 참가해 3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계약과 까르프 등 유통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일본 진출도 추진중이라고 한다.
심봤다식품 관계자는“현재 계획 중인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의 프랜차이즈를 통한 한국전통식문화의 수출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웰빙을 지향하는 한국 전통식문화를 세계화하는 새 역사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익는마을(대표 박동하)의 단감고추장, 단감잼은 경남 농업기술원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포도당 과당 등 천연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특히 단감의 황색 색소는 우리 몸의 산화나 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숙취예방과 다이어트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단감의 소비 확대와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단감은 최근 과일 수입이 늘어 나는 등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어 단감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감 고추장은 매운맛이 적고 과일향이 나는 등 신세대와 외국인의 기호에도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 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있다.
이밖에도 감익는마을은 농촌자원개발연구소와 단감 음료, 단감 청국장, 장아찌도 개발 완성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래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한국전통음식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