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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간이상수도 오염 취약

622개소 수질기준치 초과… 노후시설 개량 시급

도서 및 농어촌 등 급수취약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간이상수도의 오염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열린우리당 장복심(사진)의원에게 제출한‘간이상수도 수질검사결과’에 의하면 2004년 1분기, 2분기에 수질검사를 실시한 간이상수도 13,745개소중 4.5%인622개소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인천·강원·경기지역의 경우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간이상수도 비율이 10%를 넘었으며, 대전·광주지역도 전국 평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복심 의원은“간이상수도의 대부분이 여과 등 정수처리과정 없이 원수를 이용주민에게 바로 공급하고 있고, 전체의 30%정도에만 염소투입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마을이장 등이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전체 시설의 50%가 70년대 설치된 노후시설로 시설개량이 시급함에도 지자체장들의 관심과 예산부족 등으로 시설개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현재 국고 지원이 전무하다.

농어촌 지방상수도사업 및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원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설개량 사업비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이상수도 1개소당 시설개량비용은 약 1억1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