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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콘아그라 푸드.마르스 등 美 식품업계 GMO 표시키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주가 식품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캠벨 스프(Campbell Soup Co.)와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Inc.)가 유전자변형생물체(GMO)로 만든 모든 제품에 이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버몬트 주의 법에 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켈로그(Kellogg Co.)와 콘아그라 푸드(Conagra Foods Inc.), 마르스(Mars Inc.)도 전국적으로 GMO를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버몬트 주의 GMO 표시제는 오는 7월 1일부로 시행된다.


식품 및 농 산업계는 주별로 상이한 법률을 피하고자 수 천만 달러를 소요하며 맞섰다. 식품 대기업은 연방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며 의회에 로비작업을 벌였지만 지난 주 한 법안이 상원 합의를 보지 못한 가운데 무산된 이후 버몬트 주를 순순히 따르게 됐다. 즉, 거주민이 63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주가 3억 국민의 방향을 터주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상원은 GMO 함유 식품에 대한 의무표시 규칙을 무력화할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코네티컷 주와 메인 주에서도 자체 GMO 표시 법안이 통과됐지만, 다른 주가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시행할 수 없다는 조항이 담겨있다.
 

제너럴 밀스, 콘아그라 푸드, 그리고 켈로그는 버몬트 주법의 GMO 표시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에도 의회가 타협안을 찾아 연방 기준을 수립할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