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낙농가에 지급하는 원유가격을 13%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비슷한 폭에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우유는 27일 오전 11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원유가격 인상폭을 놓고 장장 9시간의 토론 끝에 원유가격 13%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 가계부담 증가 및 판매위축 등을 감안 해 낙농가들의 인상요구를 억제 시켜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사료 값이 폭등하는 등 낙농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7년간 억제해왔던 원유값을 최소범위내에서 인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낙농진흥회 결정과 관계없이 이뤄진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낙농진흥회가 개최한 원유가격 인상에 대한 조정은 낙농육우협회와 유가공협회 양측간 인상폭차이로 결렬된 바 있다.
이번 서울우유의 원유가격인상 결정으로 할인점과 편의점, 슈퍼마켓, 가정배달 등을 통해 공급되는 우유 소비자 가격도 9월중 13∼15% 내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격 인상시기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9월 10일경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