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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다국적기업 공세 제압

제품 고급화로 매출 꾸준히 성장


국내 제과업체들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공략에도 끄떡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수입과자류의 국내 주 유통망은 할인점과 편의점 등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들에게 깊이 다가왔으나 매출 성장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해태제과, 동양제과 등 국내 제과3사는 수입제품들의 국내시장 공격에 대비해 만든 고품질의 제품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세계다국적 기업중 나비스코사는 세계적인 히트 브랜드 ‘리츠’를 국내시장에 진출시켰으나 롯데제과가 지난 94년 ‘제크’ 크래커로 방어,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기업은 ‘칩스아호이’로 재 공략했으나 롯데가 ‘칙촉’으로 재방어에 성공. 역시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동양의 ‘초코칩 쿠키’와 ‘촉촉한 초코칩’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장악했다. 동양제과는 나비스코의 ‘오레오’ 샌드를 겨냥해 만든 ‘까메오’ 샌드로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세대 소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PNG사의 감자스낵 ‘프링글’에 맞서 ‘예감’을 선보였다.

반면 나비스코사의 경우 ‘릿츠’, ‘오레오’, ‘칩스아호이’ 등을 모두 합한 국내시장 매출이 60억원정도에 지나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과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이유는 국내제품들의 신선한 마케팅 전략과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들 덕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선 국내 유일의 토종 브랜드인 롯데의 ‘나뚜루’가 지난 98년부터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등과 경쟁을 해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년 신장률이 30%로 급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