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누에서 발기촉진물질 추출
바이오그린 21사업 연구결과 신약 개발 착수
 | 농업과학기술원 생물자원부(부장 류강선)는 부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나방이 되기 직전의 수컷 누에 번데기에서 남성의 발기촉진 성분으로 알려진 사이클릭 GMP의 활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분리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추출된 단백질은 현재 식품 및 약제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중이며 앞으로 천연 소재를 이용한 발기치료 신약개발 가능성도 높아졌다. | 수컷 누에번데기의 단밸질은 모두 1천782개의 아미노산 배열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1천665번째부터 1천782번째 까지 118개의 아미노산 배열을 분석한 결과 cGMP를 강화하는 단백질 단편이 확인됐다. cGMP는 혈액내에 있는 물질로 산화질소(NO) 등의 물질에 의해 활성화되며 cGMP가 활성화되면 해면체 구조와 혈관이 확장돼 혈액의 유입량이 늘어나 발기가 촉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미 2001년 수컷 누에 번데기의 신품종인 한성반문누에를 육성해 자양강정 분야의 건강 기능식품을 개발했으며 이번 특이성 단백질 추출로 누에의 발기 촉진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부경대 최진호 교수는 “수 번데기 추출물을 사용해 발기촉진 성분의 구조를 규명함으로써 이를 통해 신약소재가 개발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훼손된 자연생태계 복원
1만평부지에 조성, 현장교육장으로 개방
 | 훼손된 자연생태계 복원기술이 개발됐다.
농업과학기술원(원장 김한명)은 농업생물부내 1만평의 부지에 인공으로 곤충생태원을 조성, 약 7년간 서식곤총의 변동상황을 분석한 결과 자연 상태로 복원됐다.
최근 아파트 단지나 공원 등에 단순히 나무나 꽃을 심고 잔디를 갈아 인공생태원을 조성하는 추세지만 이번에 개발된 복원기술을 이용하면 | 나비, 잠자리, 하늘소 등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로 바꿀 수 있다.
곤충생태원은 숲, 풀밭, 경작지 및 연못과 수로를 조성해 만들었으며 나비생태관, 반딧불이생태관, 수서곤충서식지, 곤충오관찰관, 곤충표본전시관 등도 만들어 곤충관련 연구에서부터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조성됐다.
이곳 곤충생태원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 종은 딱정벌레목 32%, 벌목 17%, 파리목 16%, 나비목 16% 정도이며 계절별로 많이 출현하는 나비종류는 봄철에는 호랑나비, 여름에는 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가을에는 네발나비 등이다.
복원된 곤충생태원은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설광열 유용곤충과장은 “내방객들에게 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우리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
농가시범재배 달고 수량도 많아
단옥수수 단옥 3호
달고 수량이 많은 옥수수가 개발됐다.
작물과학원(원장 이문희)은 조기재배용 단옥수수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수입종자 골든크로스반탐 70을 국내산 품종으로 위해 2001년부터 경남 의령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의령군 낙서면에서 개발한 단옥3호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농가현장 시범재배를 실시했다.
 | 단옥3호는 수입종(GCB70)보다 이삭이 길고 굵으며 품질면에서도 당도와 씹는 맛이 우수하고 그루당 이삭수가 더 많다.
올해 단옥3호의 수량과 수입종과 비교할 때 10a당 이삭수는 7천321개로 12%, 풋 이삭무게는 1천295㎏으로 26%증수됐다.
작물과학원은 단옥3호의 확대보급 | 을 위해 의령 낙서면에서 자체적으로 종자채종시험을 실시, 단옥3호의 채종기술을 습득하고 지속적인 교잡종 생산체계를 구축,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
균일한 고품질 포도 생산길 열려
포도 산도측정기 개발
원예연구소(소장 강상헌)는 FTA 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가에서 포도수확시 산도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산도측정기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포도 수확시 당도 및 과피색 기준으로 수확해와 색깔과 당도는 좋으나 신맛이 강한 포도가 출하되어 소비자의 불만이 야기됐다.
휴대용 산도 측정기술은 포도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수확기준의 하나인 산도를 농가에서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도를 수확할 때 산도를 추가로 측정해 수확함으로써 보다 균일한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포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된 휴대용 산도측정기의 측정범위는 산도 0.4~1.2%, 최소눈금단위는 0.02%로 수확기 모든 포도 품종에 적용할 수 있다.
박서준 박사는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고 포도품질 균일화 및 고급화로 소비촉진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손쉽게 작동 수작업보다 경비 24.2% 절감
도라지 세로 세절기
 | 농업공학연구소(소장 조영길)는 껍질벗긴 도라지를 칼을 사용해 뇌두에서부터 뿌리끝까지 길이 방향으로 쪼개는 작업을 기계화할 수 있는 도라지 세절기를 개발했다.
현재 도라지 세절은 껍질을 벗긴 도라지를 칼을 사용해 뇌두에서부터 뿌리 끝까지 길이방향으로 쪼개고 있어 쪼개지는 두께가 불균일하고 도중에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에 개발된 도라지 세절기는 껍질을 벗긴 도라지를 한번에 여러 가닥으로 쪼개면서 표면이 깨끗하고 | 두께(세절두께 : 4.0~4.2㎜/인력 3~8㎜)가 균일하다.
또한 도라지 세절기는 껍질벗긴 도라지를 공급구에 뇌두부터 넣어주기만 하면 쪼개지며 쪼개진 도라지는 벨트를 타고 배출되므로 누구나 쉽게 작업할 수 있고 작업능률이 높다.
이 기계의 작업성능은 시간당 43.7㎏으로 인력(11.2㎏)에 비해 3.9배 능률적이고 소요경비가 321원으로 인력(424원)에 비해 24.4%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현장연시를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
노화억제 시력개선 당뇨성 망막장애 치료
다양한 오디 식품
 | 농업과학기술원(원장 김한명)은 건강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오디 유망 뽕품종 44계통을을 선발하고 오디를 이용한 가공제품 오디술, 오디즙, 오디잼, 오디음료 등을 개발했다.
뽕나무 오디는 노화억제는 물론 당뇨병성 망막장애 치료,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등에 좋다.
또한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디엔제이(DNJ)를 봉잎과 같은 정도로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디 속에 존재하는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만으로 조성돼 있어 설탕을 배제시켜야 하는 당뇨환자식등의 식품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다. | 오디에는 고혈압 치료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함량도 메밀보다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복 연구사는 “건강기능성분을 다량 함유한 오디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뽕가지 전정법을 확립하고 오디 수집장치를 개발, 수작업에 비해 39%의 수확시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