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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의 초콜릿 '블랙로즈'



제품종류·가격 점자로 표기 판매
점자 변형되지 않도록 포장지 특수 처리

크라운제과가 초콜릿 제품에 제품종류와 가격을 점자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제과 제품 중 가격 등을 점자로 표기한 제품은 현재까지도 블랙로즈가 유일하다

시각 장애인들로부터 크라운제과는 소비자와의 교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998년 9월부터 초콜릿 '블랙로즈'의 포장에 제품 종류(쵸코렛)와 가격(500원)을 점자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

점자 표기에는 점자 사이에 일정한 간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장에 긴 문장을 표기하기 어려워 제품 종류와 가격만을 기재하고 있으며 포장에 점자를 표기하는데 추가 비용은 들지 않지만 시각장애인이 읽을 때 점자가 변형되지 않을 정도로 재질이 좋아야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미국 Blommer사와의 브랜딩 기술제휴로 제품의 차원을 높혔으며, 일반 과자제품 포장지에 비해 블랙로즈 포장이 두꺼운데다 특수처리가 돼있어 점자를 표기해도 변형이 되지 않는다'며 '다른 제품들도 점자 표기가 가능한 재질로 바꾸려면 연간 수백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