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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구제역 확산 방지 총력...방역대책 강화

도 소속 수의사 31명 매일 가금농가대상 정밀 조사

경기도가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밀착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강화에 나섰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지난 24일부터 도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수의사 31명을 전담방역관으로 지정하고 농가별 방역상황을 매일 확인하는 ‘가금농가 밀착 담당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가금농가 밀착 담당제는 31명의 수의사가 담당 가금류 사육 농가에 매일 전화로 농가상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일반 공무원이 이상 유무만 짧게 확인했지만 수의사들은 농가별로 1일 폐사수, 사료섭취량, 계란생산량, 방역상황 등을 확인하며 정밀한 AI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이천과 안성, 포천, 여주 등 AI 발생 농가 주변 반경 10km이내에 있는 341개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밀착 예찰을 실시중이다.  


또한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전역을 이동제한구역으로 지정하고 생축, 왕겨 등 축산 관련 물품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동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 축산·가금농가 소속 차량은 이동전에 소독 실태에 대한 사전보고와 승인을 해당 시·군에 받아야 한다. 


이동제한과 함께 도는 가금분뇨, 가금류 운반차량, 알 운반 차량 등에 대해서는 전면 이동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소독방제 차량 122대와 공동방제 31개단을 총 동원해 철새 도래지, 축산밀집지역 등 취약지역과 주요 길거리를 대상으로 매일 집중소독을 실시 중이다. 




AI와 함께 구제역 방역도 강화했다. 도는 안성과 이천, 평택, 용인, 여주 등 5개시 665호 축산농가 68만9000두의 돼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25일 67만 7천두, 29일 20만 두를 대상으로 백신 축가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내 61개 주요 축산거점 지역에 이동통제 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며 소독필증 여부를 확인하는 등 모든 축산관련 차량과 농장 간 연계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같은 방역 강화 대책을 보고 받은 후 “AI바이러스 활성시기인 점을 감안해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구제역이나 AI는 막대한 손실비용을 초래하는 사회적 재난인 만큼 경기도 전 공무원이 힘을 합쳐 재난사태에 임하는 마음으로 방역을 추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