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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 퇴비 과다 사용 토양양분 불균형 초래할 수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경남지역 전체 논토양의 유효규산 함량은 적정치인 157∼180mg/kg보다 부족한 비율이 지난 2003년 62.3%에서 2011년 56.2%로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규산이 부족하면 벼의 광합성 저하, 병해충 저항성 저하, 입수의 감소, 등숙률 감소, 기형립의 증가로 쌀 수확량이 감소되고 품질이 낮아진다. 


규산질비료는 유효규산함량이 157mg/kg미만인 논을 대상으로 (157-토양 유효규산 함량)×4.2의 산술식에 의해 정부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논갈이 써레질 전에 반드시 고루 뿌려 토양과 잘 섞이도록 해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화학비료 대신 퇴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친환경농업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가축분 퇴비로 인한 인산집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전하고 있다. 


경남지역 논토양 유효인산 과잉비율은 지난 2007년 52.7%에서 2011년 63.5%로 증가한 것을 보면, 가축분 과다 사용이 논토양 양분 불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논토양 양분 불균형을 완화시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논토양 정밀진단에 의한 비료사용 처방서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했다.


농업기술원 이영한 박사는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논에도 토양 정밀진단에 의한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받아 필요한 비료를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영농기술이다.”라고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