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해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몽골에 진출한지 10년만에 이룬 쾌거로, 지난해 약 7백만 달러를 수출, 시장점유율 40.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농심은 지난 2007년 처음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2위 러시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몽골에 수출하는 라면은 중국 ‘심양농심’에서 생산한 것으로, 농심 해외생산법인이 현지판매에서뿐 아니라 인접국가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수출 첨병역할을 수행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농심은 몽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2위는 농심의 김치찌개라면과 신라면으로 몽골인 역시 한국의 매운맛에 매료된 것으로 자평했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몽골은 자체 브랜드가 없어,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곳”이라며, “올해는 보다 많은 브랜드로 수도 울란바토르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공략,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