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14일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생산된 ‘마켓오 캐치 유어 러브(초코 클래식 미니 스페셜)’는 1g당 1만 마리 이하의 기준치를 무려 14배나 뛰어넘어 버린 14만 마리가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단품으로 나오던 ‘미니 클래식’을 2개로 묶어 발렌타인데이용으로 만든 스페셜 제품이다. 식약청의 회수조치 명령이 내려지자 오리온은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문제가 된 생산일의 초콜릿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

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식품위생법의 문제를 떠나서 기업의 도덕성이 의심된다”며,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식품당당 관계자는 “스스로 사과문을 통해 내뱉은 말을 뒤집는 건 약속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가공식품의 경우 세균이 검출될 수 있는 경로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공장라인을 바꾸거나 위생관리 철저히 해 세균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리온 홍보실 관계자는 “세균검출이 된 원인을 규명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현재 판매되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