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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우리 농수축산업이 빅데이터・스마트화로 혁신할 수 있도록 AI 첨단농생명 밸리, 청년 임대형 스마트 단지,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특구 지정과농・수협 중앙회 공공기관 유치에도 각고의 노력을 다해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한층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6만 4천 개로 대폭 늘어난 노인일자리, 장애인 바우처택시, 소상공인자금 이자지원율 상향 등으로 도민 행복은 한층 키우고, 어려움은 한층 줄이도록 적극 힘쓰겠다"며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등은 국비가 전액 삭감됐지만 도비로 계속 지원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저와 공직자 모두는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중무장하고‘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면서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도민 우선, 도민 제일의 진정한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희망차고 행복한 한 해를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와 모든 공직자도 혼신을 다해 새로운 희망과영광의 한 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는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백만 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저력으로우리 전라남도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빛낸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전국체전을 비롯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대중 평화회의 등 대규모 행사가 역대급 성공을 거두며 전남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과 함께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21조 6천억 원의 투자유치로글로벌 대도약 원년의 기틀도 마련하였습니다. 순천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 43만 명을 돌파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그리고 올해 우리 도 예산 12조 2천억 원과역대 최다인 국고예산 9조 7백억 원은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우리 도민들께서 도전과 용기, 불굴의 ‘전라도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는 승천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도민과 함께새로운 미래 100년을 더욱 힘차게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먼저 내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전라남도에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겠습니다. 셋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에 대한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검토와 함께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남형 만원주택 신축 공급을 추진하겠습니다. 최첨단 전략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풍산단 공영개발과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5천억 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구축을 위해 1조 3천억 원 규모의대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농수축산업이 빅데이터・스마트화로 혁신할 수 있도록 AI 첨단농생명 밸리, 청년 임대형 스마트 단지,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대규모 SOC인 광주~영암아우토반, 광주~나주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에도 속도를 더해 가겠습니다. 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특구 지정과농・수협 중앙회 공공기관 유치에도 각고의 노력을 다해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한층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6만 4천 개로 대폭 늘어난 노인일자리, 장애인 바우처택시, 소상공인자금 이자지원율 상향 등으로 도민 행복은 한층 키우고, 어려움은 한층 줄이도록 적극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민 삶과 직결된 사업인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등은 국비가 전액 삭감됐지만 도비로 계속 지원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올 한해 우리 앞에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어두운 경제전망과 함께 줄어드는 인구, 가속화되는 수도권집중화로 모처럼 찾은 활력을 잃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그렇지만 위대한 2백만 도민과 함께라면새로운 희망과 영광의 한 해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저와 공직자 모두는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중무장하고‘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면서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도민 우선, 도민 제일의 진정한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도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아침에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갑진(甲辰)년 새해를 앞둔 신년사에서 ‘기업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 재도약’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작년 우리 경제를 제약했던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경제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 국민들의 창의와 지혜의 힘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 기업인들의 높은 열정,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을 제고하고 국가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산업의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반도체, IT 같은 우리 주력산업과 국가 경제에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업활력 제고가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 손경식 회장은 "우리 노사관계는 노사법치주의 확립을 지향하는 정부의 적극적 정책 추진에 힘입어 노조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제 정부의 정책의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노사 스스로가 법과 원칙 준수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노사법치주의가 좀 더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과 더불어 불합리한 노사관행과 제도를 선진화하는 노동개혁이 보다 강도 높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규제 혁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혁신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기업들이 체감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신산업 육성과 첨단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을 철폐하고, 기업의 경영활동을 폭넓게 인정해 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상속세・법인세 등 조세제도를 개선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손 회장은 "우리 법인세와 상속세의 세율은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쟁국보다 높은 세율을 비롯해 그간의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들은 조속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손 회장은 경총이 정부와 협력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해소, 산업재해 예방 등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22대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있는 해"라며 "22대 국회가 ‘기업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 재도약’에 입법활동의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그리고 이러한 정책들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경총의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롯데웰푸드 '찰떡아이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의 찰떡아이스가 MZ세대의 크림빵 명소 '푸하하크림빵'과 컬래버를 진행한 한정판 '찰떡아이스 소금크림'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각종 SNS에서 자주 소개되는 푸하하크림빵은 특허받은 크림 소금을 사용해 크림빵의 느끼함은 줄이고 진한 풍미가 좋아 연남동과 익선동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곳이다. 소금 크림빵 콘셉트를 적용한 '찰떡아이스 소금크림'은 겉면을 갈색으로 만들어 잘 구워진 빵을 연상시킨다. 사측 관계자는 "찰떡아이스 소금크림은 기존 찰떡아이스를 좋아했던 소비자뿐만 아니라 색다른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인기비결"이라면서 "크림빵을 차갑게 만들어 취식했던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삼양식품(대표 김정수)가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초기에는 ‘너무 매워서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해외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수출탑 시상식에서 대상을 안겨준 효자상품이다. 3분기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35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5% 늘어난 43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75% 가까이 증가한 덕택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은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로 매출이 126% 증가한 853억원을 기록했고, 미국은 코스트코 입점이 확대되며 363% 성장한 49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9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등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건면, 소스, 냉동H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발맞춰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여오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의 대표 매운맛으로 통하는 마라를 활용한 ‘마라불닭볶음면’, ‘똠얌불닭볶음탕면’을, 동남아에선 ‘커리불닭볶음면’을, 미주에선 ‘콘불닭볶음면’과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불닭볶음탕면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6년 출시된 ‘불닭 시리즈’ 제품이다. 2018년 봉지면이 생산 중단되고 지난해 컵라면 제품도 판매가 중단됐다. 기존 국물라면의 일반적인 레시피는 끓는 물에 면과 함께 분말스프를 넣어 조리한다. 불닭볶음탕면은 분말스프를 후첨하는 방식이다. 불닭볶음면은 중동 지역에도 발을 넓혔다.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PANDA)’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하며 추후 중동 시장 전역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회장 신동원)의 '순하군 안성탕면'이 출시된 이후 40일 만에 83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농심이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제품이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스코빌지수 0의 순한맛 제품으로 중량과 가격이 기존 안성탕면과 동일하다. 또, 순하군 안성탕면은 닭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더욱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구수한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가 더해져 한층 깊고 진한 국물맛을 낸다는 평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는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83년 출시한 농심 안성탕면은 구수한 된장 베이스에 장터 우거지 장국의 맛을 모티브로 개발한 안성탕면은 농심의 라면시장 역전을 이뤄낸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현재도 라면시장 판매 순위 TOP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편집자주> 농심 먹태깡 농심(회장 신동원)의 '먹태깡'은 품귀현상으로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칭호를 들으면서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넘어섰다. 지난 6월26일 출시한 이후 5개월여만이다. 먹태깡은 출시 22주 차째인 이날 기준 누적 1020만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의 판매량 추이는 새우깡과 포테토칩에 이어 농심의 인기 스낵 가운데 3위를 달리는 꿀꽈배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만봉이 모두 팔리며 흥행을 예고했었다. 치솟는 관심에 시중에서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유통채널별로 1인당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9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만에 600만봉이 팔렸고, 지금도 매달 200만봉 수준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5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3.9% 신장했는데, 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의 성장세와 더불어 먹태깡의 인기가 실적을 개선하는데 한몫했다. 먹태깡이 큰 인기를 끌자 스낵 업계에서는 해산물 베이스를 토대로 비슷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9월 초 선보인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내놨다. 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이 나왔고, 편의점 업계에서도 CU가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청양마요맛 새우칩'을 선보였다. 상일제과는 GS25를 통해 '먹태쌀칩 청양마요맛'을 출시했다. 해태제과도 이달 초 새우과자에 간장 청양마요맛을 접목한 '더(The) 빠새(빠삭한 새우칩) 간장청양마요맛'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먹태깡은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산공장에 이어 아산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주당 생산량도 초기 30만봉에서 60만봉으로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까지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며 "생산량도 확대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조성윤.노태영 기자] 2023년 한해 국내 농식품 분야는 바람 잘 날 없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물가 여파 속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까지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이 거세지면서 가격 인상 대신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에 처한 수산업계는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내에서 첫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방역당국과 축산업계를 긴장시켰다. 2023년 농식품산업을 뜨겁게 달군 이슈를 10대 뉴스로 되돌아 본다. 푸드투데이는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안전성 우려에 수산업계 노심초사, ▲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농해수위 통과...업계 반발, ▲ K-김치 열풍 역대 최대 수출 기록...세계 각국 '김치의 날' 제정, ▲ 소 럼피스킨병 국내 첫 발병...전국 '총력 대응', ▲ 국감장까지 등장한 탕후루...청소년 당류 과다 섭취 우려, ▲ 쌀 공급과잉.식량 자급률 구원투수 '가루쌀'...내년 예산 138% 증액, ▲ 비건이 뜬다...커지는 대체육 시장, ▲ 고물가에 용량 줄이는 눈속임 '슈링크 플레이션', ▲ 비용 부담 감당 못해...폐업하는 미슐랭 맛집들, ▲ 식품업계, WHO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에 대체 감미료 찾기 '동분서주'를 농식품분야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안전성 우려에 수산업계 노심초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일본은 지난 8월 24일 1차 방류를 시작으로 지난달 20일 3차 방류까지 약 2만 3000여t의 오염수를 방류했다. 내년 3월까지 7800t이 추가 방류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1년간 방류할 오염수 양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첫 방류 당시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 집회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정부는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을 벌이며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매일 수산물 위판장과 유통단계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도 안전한 수준이고, 동.서.남해안과 제주해역 등에서는 기준치보다 낮은 세귬과 삼중수소 등이 검출되고 있다. 하지만 수입 수산가공식품의 원산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명태 살을 비롯해 청어알.어란(명란 포함) 등 가공해 만든 수산가공식품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가공식품의 경우 수산물의 원산지는 표기돼 있지 않고 해당 제품을 제조.가공한 업소가 소재한 지역이 원산지로 표시돼 있다.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 '개 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농해수위 통과...업계 반발 1980년대에 시작된 개식용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지난 20일 우여곡절 끝에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 식용 종식에 따른 농장주, 도축업자, 유통상인, 음식점 등 종사자의 생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지원 의무화 조항도 법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개 식용 및 도축, 유통 상인 등 관련업계 종사자가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이어가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전업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개고기를 먹는 나라는 개고기 최대 소비 국가로 알려진 중국, 우리나라, 필리핀, 베트남이 있다. 개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자랄 수 있고 잡식이기 때문에 키우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오래전부터 식용해 왔는데, 우리나라는 국내외에서 개 식용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1978년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개를 제외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반발과 보상 문제 등 풀어아야할 숙제도 많다. 대한육견협회는 향후 5년간 개 한 마리당 200만원을 배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감정평가 금액에 따른 시설·장비 보상과 개 식용 금지 최소 10년 유예도 보장도 촉구하고 있다. ▲ K-김치 열풍 역대 최대 수출 기록...세계 각국 '김치의 날' 제정 '냄새 나는 낯선 음식' 취급받던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될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한류 인기에 힘입어 K푸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이 알려지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달러에서 2021년 1억 5992만달러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도 사상 최대인 93개국이다. 정부는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롤 통해 지구촌 곳곳에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김치를 김치를 포함한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미국 심장부 수도 워싱턴D.C(‘22.6)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21.8), 버지니아주(‘22.2), 뉴욕주(‘22.2), 하와이주(‘23.4) 등 미국 12개 주와 시에서 제정 및 선포됐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되는 결실을 거뒀다.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 등에서도 제정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소 럼피스킨병 국내 첫 발병...전국 '총력 대응'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소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의 이동제한 조치가 두 달여만에 모두 해제됐다. 국내에서 첫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지난 10월 20일 충남 서산 소재 한우농가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축산농가를 긴장시켰다. 럼피스킨병은 폐사율이 10% 안팍으로 보고되는 신종 피부병으로, 발병시 고열과 함께 피부에 혹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또 신체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종창이나 침을 흘리는 증상도 동반된다. 병이 발현하면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폐사율은 지역에 따라 최대 75%까지 보여 농가에 많은 피해를 준다.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유행했다. 2010년 이후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발병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10월 20일 금요일 14시부터 10월 22일 일요일 14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출입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긴급백신을 전국으로 확대해 11월 10일까지 전국 백신접종을 마무리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11월 20일 이후 추가 확진농가는 없는 상황이다. ▲ 국감장까지 등장한 탕후루...청소년 당류 과다 섭취 우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열풍으로 왕가탕후루가 도마위에 올랐다. 탕후루는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뒤 설탕을 입혀 만드는 중화권 과자다.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으로, 베이징에서는 차가운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은 표면으로 인해 빙탕후루(冰糖葫蘆; 冰糖葫芦)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초등학생들의 '최애 간식'으로 떠올랐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전국에 50여개의 점포에 불과했던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는 5개월 만에 300개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설탕 덩어리'라는 지적을 받으며 부모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또한 유튜브를 보며 집에서 탕후루를 직접 만들다 화상을 입는 일도 벌이지며 학부모가 '학교에서 안전 교육을 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10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 정철훈 대표가 증인으로 불려갔다. 당시 의원들의 탕후루로 인한 소아비만과 소아당뇨가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정 대표는 당 함유량 보완과 영양성분 표시를 약속했다. ▲ 쌀 공급과잉.식량 자급률 구원투수 '가루쌀'...내년 예산 138% 증액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가루쌀(분질미·粉質米)'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도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밀과 유사해 제분에 적합한 쌀로 기존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수확 직후 곧바로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품종이다. 대표 품종은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바로미2'다. 밀과 성질이 유사해 밀가루 공정 방식으로 빵.면.과자.튀김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확대해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루쌀 1만t공급을 목표로 2000ha 부지에 38개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재배면적을 4만20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가루쌀 산업 활성화 예산을 올해 예산(71억원)보다 138% 증액한 16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식품업계와 협력도 강화한다. 가루쌀 제품개발 사업 예산을 올해 40억원에서 내년 51억원으로 증액하고, 가루쌀 소비처를 라면, 빵, 과자뿐 아니라 식물성 대체유 등으로도 확대한다. 올해 가루쌀 제품개발 사업을 통해 해태제과의 '오예스 위드미', 하림산업의 '닭육수 쌀라면' 등 가루쌀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 ▲ 비건이 뜬다...커지는 대체육 시장 대체육은 탄소배출이 높은 축산업의 대안인 친환경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기준 올해 약 6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2022년 기준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약 150~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품업계도 비건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농심도 2020년 베지가든 브랜드를 출범, 본격적으로 대체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2년 5월에는 비건 레스토랑을 열기도 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서울시에서 발표한 100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 코엑스몰점과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운영중이다. 정크푸드인 햄버거와 피자에도 비건제품이 나오고 있다.한국파파존스는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업계 최초 비건인들을 위한 식물성 피자 2종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활용한 햄버거 제품을 선보였다. 식물성 패티인 ‘베러미트’를 활용한 ‘베러미트 버거’는 버거에 들어가는 육류 패티 대신 ‘베러미트’ 식물성 패티를 넣고 각각 부드러운 달걀과 바삭한 해쉬브라운을 특제 소스와 함께 조합했다. 프레시지도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전문기업 v2food의 제품을 활용한 ‘대체육 밀키트’를 출시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 지난 11월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대체육을 넣은 ‘식물성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한편, 대표적인 비건 식품으로 꼽히는 식물성 대체육은 실제 육류와 유사한 식감·맛으로 영양성분상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다. ▲ 고물가에 용량 줄이는 눈속임 '슈링크 플레이션'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의 가격안정을 요구하자, 기업들은 핫도그·만두·김·맥주 등 여러 품목에서 용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꼼수를 부리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2023년이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실제로 동원F&B는 올 해 양반김 중량을 5g에서 4.5g으로, 참치 통조림 용량도 100g에서 90g으로 줄였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초코바 핫브레이크 중량을 50g에서 45g으로 줄였고, CJ제일제당 또한 이달 초부터 ‘숯불향 바베큐바’ 중량을 280g에서 230g으로 줄였다. 이밖에도 해태제과 고향만두,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오렌지주스, 농심의 양파링과 오징어집, 롯데웰푸드의 꼬깔콘과 카스타드, 등이 지난해와 올해 용량을 줄인 제품에 포함됐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단체들이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가공식품 209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용량·함량 등 변동 내용을 제품에 표시하는 의무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별다른 고지 없이 제품 용량 등을 변경하는 편법적인 가격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변칙적인 가격 인상이 근절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비용 부담 감당 못해...폐업하는 미슐랭 맛집들 외식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파인다이닝 음식점들이 문닫고 있다. 특히 미슐랭을 받은 업장과 오마카세 스시야들의 폐업율이 높다. 서울에서 스시야 10곳 이상을 운영했던 '리윤'은 시라키, 스시이토, 스시료센 등의 문을 닫았다. 국내 스시야의 1세대 격인 '스시효'는 지난달 잠원점을 폐점했고 오는 31일 무역센터점을 폐점한다. 프렌치 레스토랑 '보트로 메종' 역시 불황을 이기지 못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국내 소비가 폭발하면서 예약이 힘들정도로 호황이었지만 고금리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소비위축의 여파를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스시 오마카세는 '일본여행'이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생겼다. 고물가는 업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음식장사는 '물'로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식재료의 값이 오르면 업장입장에서도 달가울 리 없다. 청담동에서 파인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는 오너셰프는 "최고의 식재료를 공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식기류까지 최고급으로 세팅해야 한는데 식재료의 값이 급등해 음식만 타산을 맞추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의류나 외식, 호텔 숙박처럼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와 호텔 숙박료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도 3분기 0.1% 줄어 11개 분기 만에 처음 감소로 전환했다. 30대 또한 같은 기간 지출액이 1.0% 감소했다. 물가 상승 속 지출액이 줄었다는 것은 소비 자체를 줄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 변화에 일부 오마카세 매장은 가격을 낮추거나 주류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 식품업계, WHO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에 대체 감미료 찾기 '동분서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지정한다는 방침이 전해지자 식품업계가 아스파탐과 거리를 뒀다. 특히, 막걸리업계는 비상이 걸린 한 해였다. 업체들은 아스파탐 대체할 새 감미료 찾기에 나섰다. CU는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를 출시했고, 지평주조는 '지평생막걸리'를 리뉴얼하면서 아스파탐 대신 수크랄로스를 감미료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정량 섭취 시 인체에 무해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식약처는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며, 이전에 설정된 1일섭취허용량(40mg/kg.bw/day)을 유지하고 현재의 섭취 수준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JECFA에서는 식품을 통해 섭취했을 때 안전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각 국가의 규제기관은 JECFA의 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자국 실정에 맞게 안전관리 기준을 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JECFA는 ▲위장관에서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 메탄올로 완전 가수분해돼 체내 아스파탐의 양이 증가하지 않은 점 ▲경구 발암성 연구 결과가 모두 과학적으로 한계가 있는 점 ▲유전독성 증거가 부족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1일섭취허용량(40 mg/kg.bw/day)을 변경할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식약처는 IARC의 발암유발 가능성 제기에 따른 소비자 우려와 무설탕 음료의 인기 등을 고려해 감미료 전반에 대한 섭취량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필요시 기준‧규격 재평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가량 강한 인공감미료로, 제로콜라·과자·막걸리 등에 주로 사용되어 왔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 식품 수출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수출업계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해외 식품 규제기관과 협의하는 등 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한 결과, 라면(유럽 지역), 쇠고기 함유식품(캐나다 지역) 수출액이 전년대비 최소 4425만 달러 이상 증가해 수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 5월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APFRAS)를 발족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특히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라면, 복합식품 등 식품 수입 강화 조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수입 규제를 해제하거나 충족해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있었던 식품의 수출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올해 식품 수출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대표 국내 식품인 한국산 라면(즉석면류)에 대한 유럽연합의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이하 EO) 관리 강화 조치 해제(‘23.6.27)로 유럽연합으로의 라면 수출액이 전년 동기간(1월~11월) 대비 약 72% 상승(약 4천 4백만 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정부가 EU 보건식품안전총국(DG-SANTE)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내 안전관리 정책을 설명하고 강화 조치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18개월 만에 규제를 해소한 사례이다. 다음으로 식약처는 유럽연합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복합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강화 조치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유럽연합으로 복합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의 지위를 유지했다. 식약처는 식품수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원산지, 이력추적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방안 등이 포함된 평가자료를 작성해 유럽연합에 제출한 결과 유럽연합으로부터 올해 3월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고 회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으로 국내 제조 음료류, 과자류, 면류, 소스류 등 복합식품의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올해 유럽으로 수출된 복합식품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4,560만 달러 증가한 1억 8,780만 달러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의 식육 위생검역 관리가 강화되면서 중단됐던 조미료, 사골육수 등 쇠고기 함유식품이 올해 4월부터 다시 캐나다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수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에 수입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관리 제도와 수출관리체계 자료를 신속히 제출한 결과, 캐나다 식품검사청에서 국내 식품제조업체 3곳에 대해 수출을 우선 허용한다고 회신받았다. 등록된 수출제조업체 3곳에서 올해 쇠고기 조미료, 사골육수 등 쇠고기 함유 식품 약 25만 달러를 캐나다로 수출하였고 점진적으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2024년에도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아프라스)를 통해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 업계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여, 더 많은 국내 기업과 식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오뚜기(대표 황성만)의 '마열라면'은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한 뜨거운 맛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대상(대표 임정배)이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동참하면서 내놓은 '행복놀이터 동물복지유정란'은 국내 최초로 정원 방사형식을 적용해 생산한 계란이라는 점을 강조해 사랑을 받았다. KGC인삼공사(대표 허철호)가 선보인 '정관장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은 전립선 건기식 시장을 강타한 제품이다. 풀무원(회장 이효율)의 '1400도 직화 생선구이' 4종은 바쁜 워킹맘과 1인가구 층에서 특히 호응도가 높았다. 농협경제지주(대표 우성태)가 선보인 프리미엄 제철과일 구독서비스로 론칭 200일 만에 회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농협목우촌(대표 조재철) 의 치킨 프랜차이즈인 또래오래가 출시한 '치즈뿌레이크'는 새로운 메뉴를 선호하는 10~20대 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산정푸드(대표 원창분)는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원료추출물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맛샘캐터링(대표 박홍자)는 올해도 단체급식과 도시락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1등 라면회사 농심(회장 신동원)의 '먹태깡'은 품귀현상으로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칭호를 들으면서 스낵명가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매운맛을 최소화한 '순하군 안성탕면'도 출시 한 달 만에 외국인 특화 대형마트에서 라면 매출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 '고메 소바바 치킨'은 "냉동의 한계를 넘어선 맛"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을 넘겼다. 롯데월푸드(대표 이창엽)의 장수식품 '크런키'는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한 한정판 제품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스크림 장수식품인 '찰떡아이스'도 젊은 층의 크림빵 명소인 '푸하하 크림빵'과 협업을 통한 제품 '찰떡아이스 소금크림'을 내놓고 다시 한 번 도약했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바리스트룰스' 시리즈는 1997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표 컵커피로 통한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소주시장을 파고들었던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 처음처럼 '새로'와 '밀키스제로'는 롯데칠성에게 농림부주관 K푸드 수출탑 대상을 안겨준 제품이다. '새로'는 2023년에도 성공적으로 주류시장에 안착했고 '밀키스제로'의 성공으로 매출 1000억을 기록하면서 다시 밀키스 시대가 시작됐다. 맥주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온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 '켈리' 차별화된 라거 공법으로 출시 6개월 만에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의 '카누 바리스타'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공세 속에서도 동서식품만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맛'으로 승부해 살아남았다. 장민호를 앞세워 시니어들에게 큰 호응도를 기록했던 일동후디스(회장 이금기)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출시 3년 7개월 만에 무려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장수식품 '의성마늘햄'은 올해도 롯데월푸드(대표 이창엽)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역 상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 제품은 맛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ZERO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쁘띠몽쉘 제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가 선보인 노브랜드의 '짜장버거'는 기발한 생각의 전환과 단품 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갑'으로 등극했다. 삼양식품(대표 김정수) '불닭볶음면'은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국내 MZ세대는 물론 해외에서도 치솟는 인기를 구가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신송식품(대표 신유식) '튜브형 장류'시리즈는 고추장 3종과 쌈장 2종으로 구성, 입구를 아래로 두어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특장점으로 주부 소비자들에게 점수를 얻었다. 양산빵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SPC삼립(대표 황종현) '포켓몬 빵'은 라인업을 넓히며, 한 때 유행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상업 광고 출연 복귀를 선언한 이효리가 미니멀과 맥시멀리즘을 아우르는 광고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효리는 2000년대 각종 광고를 휩쓸었으나, 2012년 가치관과 맞지 않는 광고 혹은 과장 광고에 대한 양심의 가책 등을 이유로 상업 광고를 자제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2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는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효리는 롯데온, 롯데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 등의 광고를 찍었으며 이를 단순 집계한다면 약 42억원을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1월 롯데온의 얼굴이 됐다. 롯데온은 2018년 신설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는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0년 4월 롯데온을 출범한 업체다. 이효리는 롯데온의 핵심 서비스인 뷰티·명품·패션을 소비하라고 부추겼다. 롯데온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한 이효리는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의 모델로 이효리를 발탁했다. 풀무원의 지구식단은 비건전문 브랜드다. 풀무원은 "지구식단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이미지가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두 번째로 휴롬을 선택했다. 휴롬은 이효리가 출연한 '날것 캠페인' 본편 TV 광고를 공개했다. 휴롬은 이 캠페인은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일상 속 생 채소 과일을 섭취하여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신선한 채소과일과 함께 이로 만든 착즙 주스를 즐기며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 날 것 그대로의 이효리로 있는 것, 날 것 그대로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 앞으로도 날 것으로 날 건강하게 해주자. 너도 날 것으로 건강해져"라고 멘트했다. 광고업계는 이같은 이효리의 행보가 이율배반적이라는 반응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은 말그대로 소비를 강조하는 자본주의가 중심이 되는 광고"라면서 "롯데온이 기름기가 가득하다면 풀무원과 휴롬은 미니멀리즘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흥행성이 지속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이효리는 SNS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는 용기 있고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연말을 맞아 본사와 전국 6개 공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신라면 4,200박스를 전달한다. 농심은 매년 연말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간 농심이 나눈 라면은 총 65000박스를 넘어섰다. 농심이 전하는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농심은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더 큰 사랑을 모아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매년 겨울마다 주변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사랑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며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라면이 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11월 본사 소재지인 서울 동작구 일대에 김장김치 1400kg(약 560포기)와 연탄 3천 장을 기부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운영되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이하 수출탑)’은 농식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확대에 노력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출탑은 억불대, 천만불대 등 수출실적에 따라 수여하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과 수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도약상, 신규시장 진출에 적극 노력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시장개척상,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수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스마트팜상’으로 구분되며 올해 총 50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 특히 전세계적인 고물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삼양식품은 매운맛 열풍을 일으켜 라면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견인하고,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는 적극적인 해외 판촉과 유통망 확대를 통한 음료·주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대동은 북미시장으로 중소형 트랙터 수출 확대 성과 등으로 억불대 수출탑인 대상을 수상했다. 유자, 인삼, 딸기,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제품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황금유자, 한국고려삼유통공사, 프레시지, 오에스피 총 4개 기업이 도약상을 캄보디아에 한우를 초도 수출한 기본, 냉동김밥 수출 활성화에 앞장선 올곧, 동물약품 시장 확대에 성과가 있는 이글벳 등 4개 기업은 시장개척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 기업에게 수여되는 ‘스마트팜상’은 농심, 포미트, 우듬지팜, 플랜티팜 4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식품기업으로 잘 알려진 농심이 스마트팜 분야에서 수상한 점이 이목을 끌었다. 시상식 이후 주요 식품기업,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농산업 분야 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실적, 수출기업의 현장애로사항 개선결과를 설명하고 참가기업들과 ‘24년도 수출전략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이날 수출탑 시상과 간담회를 주재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적인 고금리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은 112억 불을 돌파하여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수출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장개척, 마케팅 등 상품개발부터 현지 시장진출까지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수출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남도(도지사 깁태흠)는 지난 10월 19일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 발생했던 소 럼피스킨(LSD, Lumpy Skin Disease)이 이달 20일부로 종식한다고 밝혔다. 도는 럼피스킨 조기 종식을 위해 발생지역 방역대별 방역기준(예방접종 후 4주 경과 및 4주간 비발생 조건)에 부합하는 지역에 대해 해제검사(정밀·임상)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추가 발생 및 위험 요인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서산 등 9개 시군 21개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며, 방역대 내 농장의 소 거래를 전면 허용하고 소 거래 전면 허용으로 도내 가축시장과 타 시도 이동을 허용하면서 도내 축산농가의 자금 회전 등 경영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 럼피스킨 재발생 등 유입 차단을 위해 △내년 예방 백신 일제 접종 △모기·파리 등 흡혈 곤충 집중 방제 및 소독 △질병 예찰 등 관련 단체와의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도내에서 처음 발생한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최소화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시군·관계기관이 함께 신속하고 기민하게 방역 활동에 전념했다”라면서 “추가 발생이 없도록 특별방역에 준하는 조치를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9개 시군 41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 1797두를 살처분 조치했으며, 도내 1만 2000여 농가 52만 6000여 두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진행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협업하여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류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활용하여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농식품부는 문체부와 협업하여 드라마·예능 등 한류 콘텐츠에 우리 농식품을 등장시켜 우수성을 홍보하고,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12월, 배를 홍보한 드라마가 동남아에 방영된 이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당월 배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6.5%, 67.4% 증가했으며, 특히 카드뉴스 등 홍보 콘텐츠를 활용한 소비자체험 행사 이후에는 한국 농식품 호감도가 평균 31% 가량 증가하는 등 한류 콘텐츠 연계 농식품 홍보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포도·파프리카·떡볶이 등 총 10가지 한국 농식품을 한류 콘텐츠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포도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 튜브형 쌈장의 간편한 섭취방법 등 각 홍보 품목별 소구점을 한류 콘텐츠에 반영했다. 특히 라면과 김치, 고기와 쌈장 등 만나면 맛이 배가 되는 짝꿍식품을 활용한 홍보로 수출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지난 16일 엠비씨(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속 파프리카와 포도를 시작으로, 제이티비씨(JTBC)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1월에 방영 예정인 <닥터슬럼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들 한류 콘텐츠는 ʻ뷰(VIU)*ʼ 및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해외 송출되어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류를 즐기는 해외 소비자가 콘텐츠 속 우리 농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주요 수출국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촉을 지원했다. 부처간 협업으로 제작된 별도 홍보용 영상에 한국 농식품의 풍부한 영양소 및 신선도 유지기술, 활용법 등을 담아, 판촉 효과를 극대화하며 세계인에게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렸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류의 파급효과를 활용한 우리 농식품 홍보 및 판촉을 통해, 건강한 동시에 간편한 한국 농식품을 세계인의 일상에 대중화하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 · 고창군)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소비자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것이 농식품 정책의 급선무'라고 하는 송미령 장관 후보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지명 소감문에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소비자 여러분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것이 농식품 정책의 급선무'라고 밝히며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물가'를 꼽은 바 있다 . 이에 윤준병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농가의 생산비 폭등 문제는 어찌 처리했으며 농산물값 폭락에 따른 농가 피해는 어찌 대응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농민' 보다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세가 맞나"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무려 26.8% 폭락한 948만원에 그쳤고 이는 2000년 당시 1089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이는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농업경영비가 지속 상승하는 와중에 쌀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은 “먹거리 물가 , 소비자 물가 역시 중요하고 정부에서 관리해야 할 사안이지만 농식품부 장관이라면 ‘재정당국'의 입장을 신경쓰는 것이 아닌 농업 · 농촌 · 농민을 지키는 보호막이 돼야 한다”며 “송미령 후보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존재 이유와 임무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물가안정을 이유로 소비자가격 중심의 농산물 가격억제 정책에 초점을 맞춘다면 농업정책은 농민과 농업소득을 외면한 ‘물가대책의 하위정책'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농민의 시각을 가지고 진정으로 농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장관이 우리 농민들에겐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의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부법무공단(이사장 조희진)과 함께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농수산식품 분야 정책·법률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 ▲ 공공기관 ESG 경영 노하우 공유 ▲ 농수산식품 분야 관련 정책·법률 현안 정보 교류 등에 적극 힘을 합칠 계획이다. 특히 국민 먹거리와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공행정 부문에 특화된 국가로펌 격인 정부법무공단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수산식품 정책·법률 전문성 강화는 물론 먹거리 탄소중립 협력으로 ESG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국가로펌인 정부법무공단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고 기쁘다”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수행하는 정책사업과 관련 법률정보를 활발히 교류해 국민 여러분께 더 좋은 정책서비스를 제공하자”라면서,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해 하나뿐인 지구를 후손들에게 건강하게 물려주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만큼 심각함에 따라,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35개국 611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14일 피해구제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경기 안양시 소재)에서 피해구제를 실제로 받은 환자와 환자단체 등 관련 단체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식약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하나로, 올해 6월에 사망보상금 지급 대상을 ‘부작용-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한 경우’에서 ‘의약품 부작용’이 연령(고령), 기저질환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에 이른 경우’까지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시행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실제 제도를 이용한 한 환자는 “항생제를 복용한 뒤 부작용으로 심폐소생술까지 받았으나, 피해구제 제도를 통해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에서 의사가 처방 전에 나에게 부작용을 일으켰던 의약품 정보를 쉽게 알수 있도록 ‘약물안전카드’를 발급해주고, 더 나아가 DUR을 활용해 의약품 처방 단계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환자별 부작용 유발 정보를 제공하는 의약품의 범위를 최근 확대해 더 안심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오유경 처장은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을 겪은 환자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장 실무자들로부터 제도 개선 의견을 경청하며 앞으로도 부작용 피해를 겪은 환자가 국가를 믿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정상적인 사용에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생명과 보건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피해구제 제도를 의료현장에 안착시키고, 약물안전카드의 전자화 등 편의성을 높여 환자 중심 제도로 지속 개선·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식약처는 일반 국민과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 운영현황과 대표 부작용 사례 등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례집’을 개정·발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의약품 부작용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제도로써 정부의 국정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변칙적인 가격 인상이 근절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별다른 고지 없이 제품 용량 등을 변경하는 편법적인 가격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슈링크플레이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2022년 12월∼2023년 11월) 사이 3개 품목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었다. '바프'(HBAF)의 허니버터아몬드 등 견과류 16개 제품, CJ제일제당의 백설 그릴 비엔나(2개 묶음 상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20매 상품과 15매 상품 등의 용량이 적게는 7.7%에서 많게는 12.5%까지 줄었다. 바프의 경우 허니버터아몬드 등의 용량 변경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 정부가 지난달 설치한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통해 지난 8일까지 접수된 53개 상품 중에선 9개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의 호올스 7개 상품과 가정배달용 제품인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2개 상품의 용량이 10.0∼17.9% 줄었다.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의 경우 자사몰을 통해 용량 변경 내용을 안내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언급된 제품 10개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했는데, 올해 용량을 줄인 제품은 9개였다. 동원에프앤비의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 해태 고향만두, 오비맥주의 카스 캔맥주(8캔 묶음), CJ제일제당의 숯불향 바베큐바, 풀무원의 올바른 핫도그 등 핫도그 4종의 용량이 1.3∼20.0% 줄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그릴 비엔나 소시지(2개 묶음)를 640g에서 560g으로 줄이면서 가격도 9천480원에서 8천890원으로 내렸지만 10g당 가격은 약 8% 인상된 셈이다. 사측은 "원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대비 약 20% 올라 부득이하게 중량을 조정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가격도 인하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체다치즈 용량을 10% 줄인 데 대해 "타사는 이미 치즈 1장당 용량이 18g이었는데 우리는 20g으로 유지해오다 원가 부담으로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타사와 동일하게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원은 연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식품과 생필품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제품 포장지에 용량 변경 사실 표기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면서 "단위가격 표시 의무 품목을 확대하고, 온라인 매장에도 단위가격 표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대한 신속히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이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추세적인 안정 흐름이라면서도 "기상 여건 악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 분야 규제의 국제조화를 이루고 국제기구, 외국의 규제기관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46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이하 코덱스) 총회’(11.27.~12.2.)에 참석하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이하 FAO)와 국제개발협력사업(이하 ODA)에 대한 협약을 체결(12.1.)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코덱스가 출범한지 60주년을 맞이해 식품 무역에서 코덱스 기준이 유일한 국제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TFAMR) 의장국(’07-’10, ’17-’21)으로서 그간 식품 중 항생제내성을 관리하는 지침을 신설하는 등 국제 논의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식약처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식품을 총회에 참석한 코덱스 회원국들(162개국 600여명)이 시식할 수 있도록 ‘한국의 밤’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잡채, 김밥, 김치전 등 한식(한국문화원 협조)과 라면, 김, 스낵 등 우리나라 대표 수출식품,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을 제공하여 국내 식품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켰다. 이번 코덱스 총회를 계기로 식약처는 FAO와 ODA 사업(’23년~’27년)에 대한 협약도 체결했다. 베트남, 몽골, 우간다, 탄자니아 4개국이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자국의 식품안전관리에 적용하여 식품안전관리 체계와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코덱스 총회 기간 동안 식품안전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기구, 외국의 규제기관과 양자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국내 열처리 돈육 가공품의 미국 수출허용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요청했고, 중국 식품안전위해평가센터(CFSA)와 2025년 코덱스 첨가물분과위원회(CCFA)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싱가포르 식품청(SFA)과는 코덱스에서 신소재식품 관련 신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는 개발도상국이 코덱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탁기금 활용 방안과 기관 간 신규 협력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총회 참석이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돼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고 우수한 국내 식품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국내 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정황근 장관이 12일 국무회의장에 유자음료와 과일맛 떡 등 가벼운 다과로 구성된 농식품 수출제품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농식품 및 스마트팜 등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는 정 장관이 지난 11월 21일 하동 청년농부들이 만든 농식품을 소개한데 이어, 고흥산 유자음료를 포함한 케이-푸드(K-Food)를 국무회의에 선보인 것이다. 이날 정황근 장관이 국무총리·장관들에게 홍보한 제품은 전남 고흥산 유자음료를 포함한 수출제품들이다.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자, 쌀가공식품, 과자류 등 관련 제품을 추천했다. 대표 신선농식품 중 하나인 유자는 비타민 씨(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최근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흥유자 음료는 두원농협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주로 유자청 형태로 미·중·일, 아세안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두원농협은 고흥군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유자를 수매하여 가공·수출, 지역 브랜드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흥 유자 고급화 마케팅 노력 등으로 올해 두원농협의 유자 수출은 약 38%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 전통식품인 떡과 김치 등이 과일맛 떡, 크림떡, 김치맛 과자 등 새로운 수출제품으로 재창조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젊고 트렌디한 제품 개발에 힘입어 떡류 수출은 11월까지 0.7억불로 지난해보다 21.1%, 과자류는 6.1억불로 지난해보다 6.6%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 수출은 세계적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해외에서 케이-푸드(K-Food)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 날 소개된 제품 외에도 라면, 과자·음료, 냉동김밥 등은 국내 생산이 해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정황근 장관은 “농식품 수출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며, 케이-푸드(K-Food)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여 향후에는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덕수 총리는 전세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케이-푸드(K-Food)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수출에 힘써주시는 농식품 수출기업과 농업인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가 타 산업에도 좋은 사례가 되어 국가 전체 수출도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