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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통합기관 변혁의 원년으로 삼아 맡은 바 임무 충실히 수행

친애하는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2012년 새해·새아침을 맞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은 ‘용’의 해입니다. 지난 한 해는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흑룡’의 해라 하여 즐거운 일이 많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본부는 지난해 3개 기관 통합을 계기로 그 동안 축적된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하모니(Harmony)와 시너지(Synergy)’는 지금 조직 내는 물론 외부에서도 ‘잔잔한 파문’이라며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검역검사본부는 2012년을 통합기관 변혁의 원년으로 삼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을 물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한-미 FTA 체결 등 계속되는 시장개방 확대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임을 감안한다면, 우리 기관의 존재이유와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하겠으며,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적극적인 자세로서 모든 업무에 선제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2012년에는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 다섯 가지에 중점을 두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첫째, 구제역·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을 포함한 농·축·수산물 위기상황의 효과적인 대응과 사전대비를 위한 체계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설된 위기대응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AI·구제역 등에 대한 신고접수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시료채취반과 초동대응팀을 24시간 운영하고 질병 발생 시에는 ‘스탠드스틸(Standstill, 전국 일시 이동제한)’ 등 강력한 초동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재난형 가축질병 대응강화를 위해 디지털 가축방역체계 고도화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을 민간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성화 하겠습니다.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스템 효율화로 해외병해충 유입방지 및 증가하는 검역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격리재배식물 및 수입금지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각국의 병해충 발생정보 및 분석능력을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병해충 관리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외래 병해충에 대한 신속대응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농·축·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작년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에서 보았다시피, 이제 어느 한 국가의 식품안전 문제는 지구촌 모두가 함께 걱정하고 고민해야 될 문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풍성해진 식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끼의 식사에서도 글로벌화된 식단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검역검사본부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위생관리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한편, 안전관리와 유통질서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수입 농·축·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검역검사 선진화와 수입위험평가 역량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간간히 방사능이 검출되는 수산물에 대하여는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철저하게 검사토록 하고, 소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농약 모니터링을 추진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토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수산물에 대한 음식점원산지 표시 의무화 이행과 관련하여서는 사전 교육·홍보를 통하여 소비자의 알권리 및 해당업소의 제도이행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도·단속으로 동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여건을 개선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동물용의약품 유통관리 강화 및 산업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고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동물보호 정책참여를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대미 삼계탕 수출을 위한 미국 측의 동등성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금년 중에는 미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국가별로 수출이 유망한 농산물을 발굴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검역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습니다.

 
구제역 소독제 일제정비 등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약사감시와 수거검사를 통해 우수한 동물용의약품만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에 따라 관련 고시를 적극 제·개정하고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동물보호에 대한 대국민 의식제고와 정책참여도 향상을 위해 관련실태 조사 및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동·식물 및 수산물에 대한 통합 R&D 기획 및 대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집중투자로 농림수산검역검사 R&D 분야를 세계 일류그룹에 진입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제역 백신 국산화 및 인수공통전염병 확산방지 기술개발 등 국가재난형질병에 적극 대응하고 항생제 사용 감축 등 축산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분야별협의체 운영 등 현장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축·수산식품내 유해화학물질의 잔류검사를 국제표준화하는 등 축산식품 안전성 확보 및 유해물질 관리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최신화 및 고품격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농림수산식품 연구기관으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수의과학기술을 국제화·고도화하고 친환경 소독기법의 개발 및 조기실용화 등 식물검역기술개발사업도 내실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합기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업무처리시간 단축 및 인력·예산절감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구제적인 방안으로, 동·식물·수산물 CIQ 근무를 합동근무로 전환하고, 검역탐지견의 탐지품목도 확대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위기대응 분야를 가축방역 분야에서 축·수산식품 및 외래병해충 등 분야까지 확대하고 축·수산물 안전성 검사업무에 대해서는 인력 및 분석장비를 공동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유사업무의 통일을 위해 내부지침을 제정하고 국제협력분야에 대해서는 통합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3LPS(Listening, Predicting, Speedy)를 도입하고 축·수산물 등 위생감시는 합동감시를 추진하고 동·식물·수산물 분야별로 운영해 오던 명예감시원 제도도 통합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과거의 나쁜 기억과 습관들을 버려야 합니다. 창조적 발상(Creative Thinking)으로 우리의 미래에 희망을 열어 나갑시다. 저도 검역검사본부의 초대 본부장으로서 조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부의 비효율성을 제거하여 시대적 소명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임진년 새해를 맞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평안과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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