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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팔기...생수시장 포기 못하는 오리온.동아오츠카, 이유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리온과 동아오츠카가 생수 사업을 시작한지 십수년이 됐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1992년 비상장법인 오리온음료를 설립했다. 하지만 음료 사업이 신통치 않자 2016년 제주토착기업 제주용암수를 인수하며 오리온제주용암수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생수사업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리온은 그간 공장 설비에만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렇게 출시된 제품이 '제주용암수'다. 오리온은 제주삼다수보다 50원 높은 가격을 책정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웠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2020년 1조7632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2조4729억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점유율은 약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박카스를 생산하는 동아오츠카도 오리온 만큼 생수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동천수'에서 시작한 생수사업은 갈수록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수는 2014년 생수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동천수와 수석농산, 가야산샘물을 합병하면서 생수시장의 점유율을 넓히려 했지만 최근 나온 1분기 실적에 동천수는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이 됐다. 매출도 같은 기간 15% 가까이 줄었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0억원이다. 이는 2021년 22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으로 급감한 숫자다.

 

업계관계자는 "이미 생수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가 제주삼다수와 농심의 백산수, 롯데칠성의 아이시스와 경쟁하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면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도 중국시장을 주시하는 만큼 국내보다 해외 수출 에 집중하는 마케팅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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