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 (월)

종합

푸드투데이 편집국의 '쓰리고' 먹go 마시go 즐기go!

미국의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2)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것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 아닐까요? 여행의 둘째 날 찾아간 곳은 수퍼두퍼 버거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버거 체인인 수퍼두퍼버거는 인앤아웃-쉑쉑-파이브가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미국 서부 여행에서 먹어봐야 할 햄버거로 꼽히는 곳입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만드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오는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버거 안의 야채가 꽤나 싱싱했고, 패티도 기름지기 보단 담백하고 육즙도 좋았지만 좀 짰답니다.


치오피노(Cioppino)로 유명한 '소토마레'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더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평일 저녁에도 사람이 많으니 기다리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제일 유명한 치오피노(Cioppino)와 굴, 리조또를 시켰습니다. 치오피노는 국물 좋아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데 솔직히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셋째 날은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를 찾았습니다. 나파밸리는 미국 최고의 와인 생산지로 유럽의 성을 연상케하는 풍경과 레스토랑, 리조트 등으로도 유명하죠. 캘리포니아는 특유의 따사로운 햇살과 아침 저녁에는 서늘해지는 큰 일교차, 토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포도를 재배하기에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Castello di Amorosa였습니다. 이탈리아의 고성을 재현한 성을 거닐자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시음을 너무 많이해서 살짝 취했던 그 날 오후, 근처의 레스토랑 charter oak을 갔습니다.


세인트 헬리나의 주택가에 자리한 charter oak는 날씨가 좋은 나파밸리이기 떄문에 가능한 햇살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입구의 사자상을 지나 들어서면 아름다운 다이닝홀이 펼쳐집니다. 로컬 크래프트 비어의 맛도 훌륭합니다. 샐러드의 색감이 선명하고 예쁜만큼 맛도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봄이 된 요즘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고운 파란색이었던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이 생각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떄는 미국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도시였지만 비싼 부동산 가격과 높은 물가로 더이상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도시가 됐다고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자체의 면적이 좁아 서울처럼 집 값과 숙박비가 비싸기로 유명하죠.


하지만 구글, 우버 등 혁신기업들이 성공을 거두고 히피 정신이 살아있는 샌프란시스코는 굉장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비록 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은 저에게 충분히 낭만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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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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